자람지도 선생님 논어 대담 에세이 2019.03.09 참나무

나는 논어를 처음 읽을 때 그저 읽고 어떤 의미인지 파악을 하기만 하였다. 하지만 오늘 자람지도 선생님께서 논어에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라는 문장에 대해서 알아보았을 때 자람지도 선생님의 추구 방식은 꼼꼼하고 더 머리속에 들어오는 것이 많았다. 그 문장에서 나오는 ‘배우고 익힌다’라는 것은 나는 그저 배우면 배우는 것이고 익히면 익히는 것이라고 만 생각을 하고 넘겼는데 자람지도 선생님께서는 ‘배운다는 것은 무엇인가?’ 또한 ‘무엇을 배우는 것인가?’, ’무엇을 위해 배우는가?’라는 의문을 던져보면서 하나하나 꼬치꼬치 캐묻는 방식으로 추구를 해 나간다. 나는 이러한 방식을 한다는 것이 머리속에 박힌 것 같다.

나는 예전에 역사를 공부를 하면서 계속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었다. 왜 조선 상류층은 자기들의 명예와 명분을 중요시하며 어찌 나라의 정세나 경제에 관심이 없거나 아무런 힘도 못 쓰는 것인가 등의 의문이 있었다. 오늘 자람지도 선생님의 대담을 들으니 바로 알았다. 다 ‘위선군자’이기 때문이다. 군자의 가치를 가지고 행하는 것이 아닌 그저 과거 시험으로 관직을 받고 군자인 척 행하고 그러한 것이 조선의 체제였기 때문에라는 것이다. 현재 과거 시험은 고시와 수능으로 바뀐 채로 다시 역사가 되풀이 되고 있는 듯 한 모습이 보인다.

앞으로 계속 이것이 이어 나간다면 사회는 조선처럼 점점 살기 힘들어질 것이다. 그런 사회에서 사람들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아니면 이번에는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를 바꾸고 싶기도 한 마음이 있다. 우리는 사회를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