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미션]
마주보기
2019-02-13
요즘 잠이 너무 잘온다. 이렇게 잘왔던 적은 오랜만이라서 좀 행복하다. 꿈도 안꾸고 정말 푹 자는데, 매일 이랬으면 좋겠다. 움직이는게 도움이 된다. 몸은 힘들어도 잠이 잘오니 하루가 너무 행복하다.
자기전에 책을 읽고자야 일상이 마무리 되는 느낌이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라는 책을 읽고있다. 쉽고 재밌게 풀어놓은 심리학 책들이 많이 나와있어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한권씩 읽어가는 재미가 있다. 나에대해 이해하고, 더 나아가 누군가를 이해할 수있는 지식을 쌓는 것 같다. 작년에는 읽는것을 계속 미뤘는데 전자기기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책에 손이 간다. 좋은 변화인 것 같다.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
'일반적인 심리치료는 생겨난 '증상'만을 문제삼고, 그것을 줄여가는 것으로 대처하려 한다. 회피의 근처에 있는 원인에는 손도 대지 않은 채 거기에서 이차적으로 파생된 불안이나 분노, 신경과민 같은 것을 안정제 등을 통해서 억제시켜 버리는 것이다. 일상의 고통은 온화되지만 근본적인 회복에서는 오히려 멀어진다.'
'그동안 실패했다 생각했던일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여기에 회복의 열쇠가 있다.' > 이 파트를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나에게 힘들었던 일들은 애써 잊으려고만 했던 나를 발견했다.
역시 마주보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지나간 일을 긍정적인 측면에서도 자꾸 바라보고, 스스로를 다독여주고, 잘 할 수 있다 격려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서툴지만 열심히 하고있다.
거울대화
새벽님, 오늘 하루 정말 잘 할수있을 거에요. 몸이 많이 피로하네요, 계속 움직이는 일정이 있다보니까 힘은들어요.그래도 그만큼 활기차지는 기분이라고 해야할까요? 산을 타는 것은 고되지만 그만큼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오늘도 애써봅시다.
(저녁)
새벽님, 저 또 왔어요. 좀 더 긍정적으로 저를 바라보고 이야기해준다면 더 좋은 것 같아요. 어제 다짐했던 것처럼 오늘은 수기로 조금조금씩 작성 해 봤어요. 선생님께서 도움말씀 주셨던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오늘도 정말 애쓰셨습니다. 잘자요. 내일하루도 더 열심히 해볼까요?
청명원청소
정성스럽게, 닦아내고 쓸어냈다. 추위에 강한 식물을 찾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