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1 11
#3개월미션#스스로사랑하기프로그램
성찰일지
발표
(집에 가고 싶을 때 마다 아빠가 테스트 용으로 찍어둔 사진을 본다. 아파트로 이사오고 나서는 항상 창문 근처에 식물이 있다. 내가 식물을 좋아하는 것도 아빠를 닮은 걸지도 모른다. 집도, 진주의 따듯함도 그립다.)
느낌이 좋지 않았다. 발표 전 부터 계속 패닉 상태였다. 오전 거울대화를 하지 못하고, 머릿속에서 계속 사이렌이 울리는데 억지로 억지로 끌고가다보니 지금까지 한 발표중에 스스로 느끼기에 가장 별로인.... 발표가 됐던 것 같다.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스스로 많은 충격을 받았다.
하면서도 이건아닌데...라는 생각을 계속 했는데, 역시나 였다. 열심히는 했지만 뭔가 방향을 잘못 잡았던 걸까? 부끄럽기도 했고 스스로에게 약간 실망을 하기도 했다. 속으로 약간 비아냥 거리는 말이 튀어나와 조금 놀랐다. 바로 그만두고 지금 상태를 글로 쭉 써 내려갔다. 우리팀 모두 다들 정말 훌룡한 팀원들인데, 다른 방법을 찾아야할 것 같다. 이제 내가 팀장이 아니라고 너무 팀장에게만 의존했던 것도 있는 것 같아 성찰이 된다. '우리' 팀이니까, 더 팀이 잘 협력하고 도와갈 수 있는 방향을 잡아야지.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드려봐야겠다.
그 이에 이어지는 많은 발표들을 듣고 힘이 쭉 빠져있는데, 봄님이 멘탈이 나간 모습이 웃기기도하고 이해도 돼서 같이 악수를하며 잘 해보자는 다짐을 했다. 별 거 아닌 말인데도 좀 힘이 났다.
이제 누군가가 마음 아파하거나, 힘들어하면 나도 조금 힘들다. 도와주고 싶고 그렇다. 남이 뭘 하든 사실 내 상관 아니라는 태도를 쭉 유지 해 왔는데 이제는 도와주고 싶고, 공감 해 주고싶다 라는 마음도 앞선다.
저녁 거울대화에서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더 좋게 만들어 갈까? 에 촛점을 두고 이야기를 진행했다. 그럼 그렇지, 뭐가 문제일까 라고 생각하면 지금까지 그래 왔듯 더 안좋게 빠져들테니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보자는 결론이 나왔다. 다음 발표는 정말 스스로에게 깊은 만족을 할 수 있을정도로 잘 하고싶다.
청명원 청소
2019 01 11
오늘은 불이 일찍 꺼져서 다들 먼저 주무시는 것 같아 조용히 어둠속에서 청소를 진행하고, 명상을 진행했다. 추워서 기침이 자꾸 나오는데, 들릴까봐 좀 조마조마 했던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오늘 깔끔하게 정리 한만큼의 정성만큼 다들 차분하게, 하루를 마디맺음 하기를 바랬다. 행복을 빌어준다는 것은 어떤것일까? 그날 하루를 기분좋게 보내는것? 앞으로의 생활에 안녕을 빌어주는것? 다양한 것이 떠오른다. 다양한 마음가짐을 가져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