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 복잡 대중교통으로 광주 가기~!
이번에 교회에서 가는 겨울 수련회에 끼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생애기획을 열심히 하는 요즘 마음을 새롭게 환기 시키는 마음으로 다녀왔는데요
가기전에 별님과 저는 갈지 말지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혹시나 수업에 뒤쳐지고 역효과로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죠
하지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이 저희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고심 끝에 하루전날 가기로 결정!
1월 9일 아침 봉화 첫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예상 외로 처음 가보는 곳을 대중교통으로 가기란 쉽지가 않더군요.
특히나 대구를 경유하며 광주로 가는 것이라 더욱 복잡했습니다.
▲대구에 있는 터미널들
참고로 대구에는 터미널이 아주 여러곳입니다.
북시외버스 정류장, 서대구 터미널, 대구 중앙버스 터미널, 동대구 버스 터미널 등등
오는 버스 가는 버스가 다 각각 다릅니다.
이렇게 지도상에 보이시는 터미널들이 가까워 보일지는 몰라도 한 곳에서 한곳으로 가는데 무려 40분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예:북시외버스 터미널->중앙버스터미널)
저희는 북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중앙버스 터미널로 이동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키고 길찾기를 한 결과를 보고 충격 그리고 이동하다가 버스에 시계를 두고 내린것에 또 한번 충격
정말 이렇게 정신없이 가는 와중에 무사히 잘 갔다온 것이 신기 할 정도입니다ㅎㅎ
아침7시에 출발하여 오후4시에 도착. 무려 9시간 대장정을 우리는 이루어낸 것입니다.
그런 대장정의 보상으로 2박3일간 광주 곳곳을 누빌 수 있었습니다.
무등산을 등반 하기도 하고
▲뒤로 보이는 광주 시내 전경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찾아 가기도 했습니다.
(사진이 없음)
2박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학교로 돌아오는 길
다시 9시간을 걸려 내일학교로 돌아 왔습니다.
별님과 저는 각자 이번 여행을 통해 얻었던 점들을 정리하는데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여행의 교통비와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그래서 얻어낸 결론 하나 제가 곧 성인이니(놀랍게도)
생일이 지나자마자 운전면허증을 따면 어떨까 하고요ㅎㅎ
아마 운전면허를 따게 되면 내일학생들과 아주 멀리까지는 아니더라도
근처 산에 나들이를 갈 수는 있지 않을까? 하고 한번 상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