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브닝 타임
2018-08-02
작성자: 마음
달: 네, 그러면 굿이브닝 타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시를 준비해왔습니다. 자림쌤 읽어주세요.
자림쌤:
관심
딱 적당한 관심만 주고
적절하게 물을 줬어야 했는데
너무 예뻐 애지 중지하고
매일매일 물을 주고
업어 기르려 했더니
결국 견디다 못해 축 쳐져버렸다.
언젠가 들었던 말이 떠오른다.
관계도 똑같다고.
달: 네, 이 시는 새벽님이 쓴 시인데요, 새벽님 나오셔서 어떻게 이런 시를 쓰게 됐는지 말씀해주세요.
새벽: 제가 요즘 식물 기르는 걸 하고 있는데 식물을 너무 예뻐하고 그러다 보니까 시들어버린 거에요. 그래서 예전에 식물을 기르는 것과 인간 관계가 비슷하다는 말이 떠올라서 이런 시를 적게 되었습니다.
달: 네, 그러면 공유사항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공유사항 있으신 분 계신가요?
자림쌤: 요즘 합창을 계속해서 하고 있잖아요, 자주 멜로디를 익혀주세요. 며칠 안 된 것 같은데 감이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멜로디 듣고 익혀주세요.
새벽: 오늘 공연 있어요. 미디어팀 잘 챙겨서 올라갑시다!
달: 여학생들과 미디어팀은 일찍 올라가기 때문에 저녁을 일찍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 다른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해달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홍보 많이 해주세요!
고운쌤: 건축팀 학생들은 지금 열심히 농막을 짓고 있습니다. 공유 끝!
눈: 오늘 어머니께서 막차를 타고 오실 것 같은데, 혹시 막차 이후에 차가 있나요?
고운쌤: 7시 15분이니 맞을 거에요.
달: 더 이상 공유사항이 없으시다면 묵상을 하고 굿이브닝 타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눈을 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