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핑을 타는 날이다. 바다에 갔을 때는 파도는 많이 쳤지만 바람이 없어서 윈드서핑을 타기에 좋은 날은 아니였다. 몸 풀고 보드 위 올라가보니 역시나 파도 때문에 중심잡기도 더 어려웠고 바람도 안 불어서 팔로 돛을 펌핑하면서 겨우 움직였다, 그래도 바로 큰 파도 오면 뒤집어졌다.
그래도 나중에는 파도에 적응 되서 파도가 오면 다리를 유연하게 해서 버티면서 갔다. 근데 이렇게 타다 보니 힘이 생각보다 더 빨리 소진 되서 후에는 윈드서핑에 서있는 것보다 엎어져 있던 시간이 더 많았다.
거의 한 20분 정도 시간이 남았을 때 윈드서핑에 있는 돛을 떼고 서핑보드로 파도타기를 해보았다. 작년 해양스포츠 수업에서 파도 타는 법을 배워서 그때에 감을 살려 한번 타보았지만 딱 한번 제대로 파도를 타고 쭉 갔었고 나머지는 올라가긴 했는데 파도가 약해져서 중간에 가다 멈추기도 하고 아예 처음에 손으로 페들링을 하며 앞으로 가는 과정에서 파도랑 부딪힐 때 무게중심이 너무 앞에 가 있어서 앞으로 뒤집어 졌다. 그렇게 파도타기를 마지막으로 오늘 서핑수업을 마치고 마음빛그리미로 돌아가서 좀 쉬다가 바람 맞으면서 생각정리를 하다가 저녁 먹고 상반기 결산을 하다가 너무 답답하고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푸른강 선생님과 면담을 해서 풀어나갔다.
그래도 스스로 생각을 해봐야 할 것들이 많아서 내가 더 노력해야할 것 같다. 이후 학생들끼리 더불어 평가를 하는 것에 대해 회의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