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하는 새로운 태양
시간이 지나자
서서히 내 영혼을 땔감 삼아 태우는
열기를 느꼈다
그것은 새로운 태양이었으며
지는 태양을 대신할 내일이었다
더 이상 옛 것이 아니었으며
이제 막 순간을 터트리고 나오는 날것의 풀이었다
지구에 닿지 않은 우주의 신성이었으며
또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폭발이었다
정신은 송곳에 찔린 듯 또렷 했고
또한 미친 망아지 마냥 날뛰기 시작했다
물줄기가 트인 계곡은 망설임 없이 한 곳으로 흘러 갔다.
속도가 붙은 심장은 이제 하나의 것만을 위해 뛰기 시작했다.
그것은 새로운 태양이었으며
지는 태양을 대신할 내일이었다.
-미션 3를 받았던 그날 밤 텐트 안에서
제가 미션 3를 받았을 때 썼던 시입니다. 새로운 도전에 두근거려서 잠이 도저히 안오던 밤이었습니다. 전혀 해본 적없는 경험을 하게 될것이라는 것이, 도전한다는 것이 설레였습니다. 제가 앞으로 펼쳐질 저희 삶의 도로에 있어 막힌 것 없이 탁 트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시는 바로 그 순간을 표현하는 시일 것입니다. 저의 미래에 대한 확신과 밝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마음이 가득 찼습니다. 잠자리에 누워 있던 그 순간 불현듯 떠오르는 시상에 스마트폰을 꺼내들어 에버노트에 바로 써내려갔었습니다.
아마도 나중에 이번 제주도 이동수업을 떠오르면 이 시를 썼던 그 강렬했던 밤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것입니다. 마음빛갤러리, 그앞에 펼쳐진 위미 앞바다, 작품회를 열고 계셨던 이광모 선생님, 마음빛갤러리 자람도우미분들, 자람지도선생님이 내주신 미션, 순간 순간 만났던 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때의 시간들이 다시 떠오르겠죠.
이번 제주이동수업을 마치면서 아쉬웠던 점, 못마땅했던 점들도 많이 남지만 역시 또한 배운 점, 얻은 점도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1달간 공간을 제공해주신 마음빛갤러리 분들, 그리고 새로운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주신 자람지도선생님께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암틈 멋지고 미래 성장을 있게 한 소중한 수업이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