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2014년 12월 7일 어느 아주 추운 겨울을 지내고 있는 봉화에서의 굿모닝 타임 소식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좀 추웠지만..), 정신없이 닭들의 모이를 주었습니다. 모이를 주면서 얼어버린 손은 닭의 온기를 느끼며 몸은 여전히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게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바쁜 하루를 열고 나니깐 정신이 없었는지 굿모닝 타임을 하는 시간이 되면 멍~ 해집니다. 그래서 그 것을 알아차린 것 처럼 오늘은 이번주 오프너이신 푸른바다님께서 '안마!!'를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서로 짝을 지어서 추워서 움츠려진 몸을 펴 주었습니다~
오늘 첫 번째로 이야기 로 나온 '식재료 창고 정리'에 대해서와 '식사준비 시간'에 대해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 요즘 새롭게 공양 매니저를 맡으신 제현선생님께서 밤 낮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계신다. 식재료들 챙기랴, 창고 정리하랴 정신이 많이 없어 보인다. 그러던 오늘, 식재료 창고를 정리를 하는데 성장보조식이 과 공용 식품이 분리가 안 되어 있어서, 어떤 것이 공용 식품인지, 개인 것인지 모르겠다고 제현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 성장보조식에 대한 관리가 있는지 물으셨는데, 기본적인 관리는 개인이 하는 것이고, 전체적으로는 하늘사랑님이라고 했다. 열심히 창고를 청소중이신 제현선생님께서 덜 힘들 수 있도록 잘 관리합시다!
- 새롭게 이것 저것을 시도 하시는 제현선생님의 식단에 우리는 많이 따라가기가 힘들었나 봅니다. 사실 "고구마 프리타타"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봐서 좋기는 했지만... 식사 준비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이 것에 대해 의견을 냈는데, 준비시간이 너무 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기분좋게, 정성스레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지만 매일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는 학생들과 자람도우미들을 위해라도 최대한 2시간은 안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요 근래에 식사준비를 한 사람들의 의경이 있었다. 이 것을 들으신 제현선생님께서는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투자되는 시간과, 영양분과 맛을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신다고 하셨다. 정말 제현선생님의 식단은 특별한 것 같다.
두 번째로는 '가정학습을 갔다 온 학생들의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 우리 학교는 매주 월요일마다 쉼의 날을 지내게 되는데요, 이번 주에는 흙부대집 작업이 계속 되어야 하는 상황이라, 가정학습을 갔다 온 학생들이 작업을 하면 어떻겠냐에 대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의견을 들은 "가정학습을 갔다 온 학생"들의 반대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의견이 다루게 되었는데, 서로에 대한 배려를 위해 나온 의견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의견은 내일 공사 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행이게도(?) 내일 날씨가 눈과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눈과 비가 오면 진행이 안 되는 작업이라 내일 다 같이 쉬기로 정해졌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알아차린 날씨가 이 문제를 잘 해겨해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내이르 눈 오는 날을 즐기며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선비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나 밤 10시까지 책을 읽었다지요~ 선비들도 했다면 우리가 못할 이유가 있나, 그래서 저희도 하기로 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밤 10시까지의 밀도 높은 일과를!"
- 얼마 전, 소수소원에 갔다 와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을 알아버리고 말았습니다. 바로 선비들의 하루 일과를 보고 충격을 받았는데요,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빡빡한 일정을 매일같이 살 수가 있는지... 그 것을 보신 자람지도 선생님께서 "너희들 선배들도 다 그렇게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이 것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근데 한번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 하루일과를 저희들에게 제안하신 것입니다. 당연히 4시에 일어나서 자기의 시간을 갖는다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4시라니요... 많은 고민을 해봤던 것 같습니다.
이 것에 대한 결정을 오늘, 아니면 내일 해야 한다고 오늘 굿모닝 타임 때 공유가 되었습니다. 저는 저의 시간을 벌고 싶어서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알차게 공유를 받으며 새로운 하루를 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굿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