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에서 나오는 것은 외계인...이 아니라!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에서 곤충 수업을 해주러오신 유재원 학예사 선생님이시랍니다.
대형 자외선 등을 켜놓으면 벌레들이 날아오고,
그 벌레를 먹는 벌레들이 날아오고
그 벌레를 먹는 벌레를 먹는 박쥐와 새들이... (이하생략)
이동학습을 하러 온 내일새싹학교 학생들과 내일학생들은 항상 오며가며 보았지만
이름도 모르고 그냥 '나방', '메뚜기', '사마귀'라고 불렀던 곤충들의 '풀네임'을 익혔답니다.
함께 오신 이대 자연사박물관의 안은주 학예사 선생님은 식물 전문가이시랍니다.
이분께서는 내일학교 기숙사 주변에 산초나무가 많이 있는 것을 보시고
이파리를 떼어서 학생들의 볼에 하나씩 붙여주셨어요.
왜?
벌들이 산초냄새를 싫어한대요~
안은주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에게 나무에 대해서 알려주기 위하여
이름모를 나무의 가지를 하나 꺾어서 조각조각 내어 먹어보라 권하셨어요.
"여러분, 이 나무를 한번 맛보면 절대 이름을 잊어버리지 않을거예요."
?? 궁금한 표정의 학생들은 나무를 우적우적...
...!!!!
난리가 났습니다.
그 나무의 이름은 '소태나무'라고 하네요.
한약재로 쓰이는 나무인데 한번 맛보면 평생 못잊을 정도로 쓰다고 하네요.
이분들은 7월말에 다시 오셔서 내일학교에서 숲속생태캠프를 하신답니다.
음... 이거 원 쌤들도 가서 수업을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