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간다~ 여러분 제주 기행 잘 하고 건강하고 재밌게 지내다 돌아와요~ 봉화에서 만나자~"라고 인사했지요.
그 다음날, 저는 아이들의 굿모닝타임에 나갔습니다.
"어? 혜원쌤, 안가셨어요?"
"갔다가 다시 오신거예요?"
"우와! 진짜? 피곤하시겠다..."
네. 저는 인사만 해놓고 비행기 타러 못 갔습니다.
그 다음날도 그랬고, 그 다음날도 그랬죠.
그랬더니, 이번엔 진짜 간다고 하니까 인증샷을 찍어보내라고 하더라고요.
(인증샷입니다. 음.... 사람이 안나와서 못 믿으려나요? ㅎㅎ)
제주에만 봄이 왔는가 싶었는데, 봉화에도 봄이 왔더라고요. 날씨가 정말 포근합니다.
심지어는 여러분이 없어서 썰렁한 교실 안 보다 밖이 더 따뜻합니다.
모든 쌤들도 잘 계시고, 닭들도 잘 있고, 명이와 기적이도 잘 있답니다.
학교는 아주 조용해서, 오늘 점심을 함께 먹은 사람은 한섬쌤, 기쁜강쌤, 그리고 저... 이렇게 3명이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맛있는 걸 먹었다는.... ㅋㅋ)
이제 다음주 월요일이면 내일새싹 학생들이 모두 봉화로 오기 때문에 이제 여기도 북적북적 시끌시끌 할겁니다.
혹시나... 여러분들이 학교는 잘 있는지 궁금해할 것 같아서, 학교의 소식도 올립니다.
여러분! 제주 일정 잘 마치고 건강한 얼굴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