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낮에도 약간 덥기는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무척 서늘해졌고, 파란 하늘도 무척 예쁩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서울 혜화동에서 열린 "마르쉐" 장터에 하늘태양님과 함께 내일학교와 내일학교 농장대표로 다녀왔습니다.
가끔씩 서울을 방문하곤 하는데, 가을이라 그런지 서울의 하늘도 모처럼 파랗고 맑아서, 기분까지 참 상쾌하였습니다.
혜화동에서 열리는 마르쉐는 벌써 시작한지 꽤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내일학교도 홍보하고, 내일학교 달걀도 판매하기 딱 좋지요. ^^
서울의 내일새싹 학교에서는 참밝음님과 새싹학교 학생 4명, 학부모님까지 오셔서 북적이는 장터 분위기가 제법 풍겼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MBC에서 준비하는 "학교농장"이라는 프로그램의 취재도 함께 진행하였답니다.
"학생들은 농장에서 무슨 일을 하나요?"
"농장 일을 하면서 무엇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나요?"
"이런 수업을 계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등등 많은 질문들을 받았는데, 우리 농장 수업은 단순히 일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생명을 돌보고 그 생명이 생산해준 것을 판매해보면서 인성수업, 생활훈련, 경제수업, 자연과 과학, 체력단련 등 정말 다양한 분야를 공부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하늘태양님이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말도 예쁘게 잘 하는지요. 하늘태양님 덕분에 마르쉐 판매가 아주 수월했습니다. 고마워요~ 하늘태양님~
이제는 많은 분들이 내일학교 농장에 대해서 알고 계셔서 저희 물건은 금방 팔립니다.
농장의 달걀 뿐만 아니라, 이 달걀을 생산하는 닭을 같이 키우고 있는 내일학교와 내일학교 학생들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도 참 많이 계십니다.
가져간 내일학교 팜플렛을 보시며 이것저것 문의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아무래도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으시니까요.
내일학교 팜플렛을 보면서 농장에 대해서, 수업에 대해서 묻는 모습을 본 기자분께서 그 분들들 직접 인터뷰 하고 있어요.
날씨도 참 좋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가져간 물건들은 모두 다 판매를 완료하였습니다.
경상북도 봉화에서 왔다고 하면 다들 그 먼데서 왔다고 눈이 동그랗게 되십니다. ㅎㅎ
하늘태양님이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우리가 직접 풀을 주면서 키웠습니다."라고 하면 또 한번 눈이 동그래지죠. ^^
매달 둘째 주 일요일에 열리는 마르쉐는 장터역할 뿐 아니라, 내일학교와 새싹학교에 또 다른 수업의 장이 되곤 한답니다.
달걀을 몇개 가지고 와서, 몇개를 팔면, 그 원가와 수익이 어떻게 될 것인가!
이 행사를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일까? 등등도 생각해보게 되거든요.
모두모두 애 많이 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