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학교는 매년 7월과 8월이면 자연과 카약수업을 합니다.
올해는 정원수업이 길게 늘어지는 바람에 이 수업이 단축해서 진행되고 있지만, 매해 여름마다 꼭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죠.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물과 친해지고, 강을 타고 가면서 자연과 하나되고 강의 흐름을 타고 가면서 물의 철학을 느껴갑니다.
"한방울의 물이 바다에 이르면 큰 강이 되고, 물은 쉼없이 흘러가면서 온갖 것을 감싸면서 만물을 키우면서 더 넓고 깊어진다."
수업장소는 경북 안동의 낙동강 상류입니다.
이조시대 퇴계이황 등 영남 사림의 유학자들이 모여 풍류를 엂고 학문을 논하던 곳입니다.
예안 14곳 중의 하나로 풍강이 매우 뛰어나 산수화의 한폭을 연상하게 합니다.
카약 수업 도중에 소나기가 내렸는데, 그마저도 참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