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자람관2 (학교) 정원을 기획, 설계하고 시공하는 데에 2달 넘은 시간을
공들였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도 거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힌 과정이었지요.
디자인하는 과정에서는 정원을 바라보며 여러 이미지도 그려보며 구성하는 법을
자람지도 선생님께서 직접 현장에서 감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물론 정원에 대한 여러 의미와 가치성을 추구하며 볼 수 있게 눈을
뜨게 해주셨지요.
그리고 바로 상록조경 사장님으로 계시는 교수님께서는 도면설계 요령부터
식물 이해, 관리법, 실제 정원 탐방을 통해 실제 조성하는 데에 필요한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셨답니다.
그런데 오늘은 현장에 직접 방문하셔서 도움말씀을 많이 주셨습니다.
단지 정원만이 아니라 흙부대집과의 관계 속에서도 살피시며 서로 좋은
영향이 되도록 고려해주셨어요. 배수 관계, 물 주는 요령, 잡초 제거를 통한
관리 요령 등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원을 만드는 일은 단지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데에 머무는 게
아니라, 흙, 물, 빛, 배수, 환경과의 관계를 두루 살피는 총체적인 작업이며,
오감을 함께 만족하는 정원으로서 인식을 더해야 함을 더욱 새기게 되는군요.
그리고 조성만이 아니라, 생명으로 대하여 배려하며 보살펴 나가는 마음자세가
더욱 중요함을 알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