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저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마음 가득 기대와 설렘, 약간의 긴장을 갖고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드디어 미국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이번 미국 출발은 학교의 수업으로 인정되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이지만, 단순히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 이외에, 그간 학생들의 생활훈련, 팀 성과 훈련들을 시험해볼 수 있는 장이 되며, 큰 나라에서 다양한 것들을 보고 배워 더욱 창의적일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위해서 학생들은 스스로 영어 공부를 더 했고, 학교에서는 그를 위해 시간사용에 배려를 해 주었으며, 부모님들과 자람도우미들은 물밑에서 서류작업들을 진행했지요.
많은 준비를 거쳐 드디어 출발하는 날이 5월 20일 수요일 오후 4시 30분경이었습니다.
10시간 이상의 비행을 마치고, 피로한 몸으로 미국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우리 팀은 두대의 비행기에 나눠 탔는데, 입국 심사장이 한군데인줄 알았던 저는 곧이어 도착할 다른 비행기를 기다렸는데, 알고 보니, 심사장이 두군데여서, 입국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할 아이들 때문에 저는 발을 동동 구르고 마음을 졸였습니다.
(하지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아주 당당하고 떳떳하게 꼭 필요한 정보를 모른다고 답하여, 심사관들이 정보를 찾아서 기록을 해주는 진풍경도 있었답니다.)
걱정과는 다르게 모두들 아주 잘 들어와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내일컬리지 학생들과 조우하였습니다.
처음 제가 미국에 왔을 때의 인상처럼, 아이들은 삭막한 공항의 모습, 주변 자연의 모습, 울퉁불퉁한 도로의 모습들에 약간은 실망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모두 이 큰 나라의 일부일 뿐이지요. 무엇이 이 큰 나라를 유지하고, 세계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지 앞으로 학생들은 찾아갈 것입니다.
미국에 도착한 이 날은, 5월 20일 오전 11시 였습니다.
두번의 20일을 만나니, 우리는 하루가 더 어려진 것일까요? ㅎㅎ
Jet Leg라고 불리는 시차 때문에, 시도때도 없이 고개가 툭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방을 안내하고, 짐 정리를 시켰습니다.
이 일 뿐이었으면 "미국에 왔다!"는 일만이 큰 소식이었겠지만, 우리에게는 또 다른 소식이 생겼답니다.
내일컬리지의 하늘마음님이 동부에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졸업한 콜럼비아 대학에 하늘마음님이 떡 하니 붙은 것입니다.
얼마 전에는 미국 주립대학 1위에 전 세계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대인 버클리에 합격을 해서 즐거움을 주더니,
이번에는 전 미국 대학 순위 4위에 올라있는 엄청나게 좋은 동부의 명문대 "콜럼비아 대학"에 합격을 한 것입니다.
들어오는 길에 케잌을 사와서 하늘마음 축하 겸 미국 입국 환영을 위해 작은 파티를 열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하게 자란 컬리지 학생들 덕분에 우리 내일학생들도 좋은 자극을 얻어 열심히 생활할 것 같습니다.
다음날은 컬리지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의 수업에 학생들을 참관시키는 "작전'이 있는 날이기에, 학생들을 일찍 재웠으나.... 여전히 비몽사몽...
어찌어찌 학교에 갔는데, 신기한 경험이어서 그런지, 학생들은 졸지 않았다고 (실제로는 많이 자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교수님에게 허락을 구하여 교실에 입장했는데, 어떤 교수은 직접 다가와 악수까지 해주었다고 합니다.
수업에 참여를 해보니, 외국 학교에 두려움이 있었는데, "아! 할 수 있겠다" 하는 자신감이 약간은 생겼다고 해요.
처음 부터 좋은 경험을 시켜준 컬리지 학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학교에 갔다가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집에 왔고, 그제서야 햄버거를 사와서 점심으로 때웠지만, 우리가 또 가만히 쉴 수는 없죠.
미국에 있는 동안 서로가 지켜야 할 규칙, 이번에 각자가 갖고 있는 목표 등을 점검하는 시간을 바로 가졌습니다.
"우리는 영어를 공부하러 이곳에 왔다" 는 목표로, 어떻게 팀스터디를 할 것인지도 정하고, 어떻게 미국을 알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규칙이라도 한번 정해지면, 꼭 지키는 연습을 하고
한국에 있는 내일 학생들처럼 점호를 하고, 전자기기를 10시에는 반납하기로 하였습니다.
밤 늦은 시간이 되니... 우리가 어제 미국에 도착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네요.
ㅋㅋ 벌써 미국생활이 편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