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서울 마르쉐장터로 내일학교 달걀을 팔러 갔습니다.
새벽 3시 40분에 일어나서 혜원 선생님과 함께 마르쉐 장터로 이동 하였습니다. 기숙사 농장에서 서울까지는 차로 4시간 가량 걸린답니다. 뭐, 해가 뜨지 않은 어두운 새벽에 일어나서 계사운력을 하던 덕분에 캄캄함은 익숙 했습니다. 혜원 선생님과 이동 하는데 정말 힘들어 죽는줄 알았답니다. 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중앙고속도로 에서는 차가 막혀 40km 로 굴러 갔습니다. 눈은 감기는데, 혜원선생님 졸은운전 하지 않으시게 멀쩡한 정신 유지하느라 정말 힘들었답니다. 그래서 4시간의 고속도로 싸움 끝에 마르쉐 장터에 도착 하였습니다.
마르쉐 장터는 '도시형 장터' 라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시내에서 열리는 장터는 아닙니다. 마르쉐 장터에서 팔수 있는것은 자신이 손수 만든 음식이나, 천연소재, 수제음식 등.. 흔히 볼수 없는 귀한 것들을 파는 곳 이랍니다.
귀한 것 이라 하면, 내일학교 달걀이 있지요. 내일학교 달걀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학생들이 정성으로 키운 닭이 낳은 달걀 이랍니다. 일반 달걀과는 달리 노른자에 있는 매끈하고, 탱글함 마져 저희의 '정성의 결과' 입니다. 그래서 귀한것들을 파는 곳에 저희의 귀한 달걀을 팔러 갔습니다. 그리고 장터에서 내일학교 이름도 알리고, 내일학교달걀도 알리고, 달걀팔러 나온 학생까지 대단하다는 것 까지 알리게 되었답니다.
날이 너무 추워서 이번 마르쉐 장터는 서울 명동성당 지하 에서 열리게 되었는데요, 실내라서 따뜻하였답니다. 그런데 이번 마르쉐장터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마르쉐 장터는 원래 바깥에서 많이 열렸습니다. 밖에 지나가는 사람들도 기웃기웃 하다 궁금해서 와보고 하는데, 이번에는 건물 지하에 있고, 날이 너무 추워서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장터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걱정 하였지만, 그래도 마르쉐 장터에 팔려고 가져간 달걀 박스들을 모두 완판 하였답니다. 와~
그런데 마르쉐 장터 문이 닫히고 시계를 보니 저녁 8시.. 후덜덜덜. 저녁식사 하고 시계 보니 9시.. 후덜덜덜 +(더하기) 4시간 = 새벽 1시 .. 다시 서울에서 봉화로 돌아가는 시간 이랍니다. 혜원 선생님께서는 어찌나 피로 하셨으면, 하루 종일 커피를 4잔 마셨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서 시원시원 하게 돌아 갔습니다. 봉화 기숙사에 도착 예정 시간이 바로 새벽 1시였습니다.
그래도 이번 마르쉐 장터를 갔다와서 오랜만에 도시 공기도 마시고~ 열심히 내일학교 팜플렛도 돌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내일학교를 알게 된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 합니다.
참밝음쌤 보고싶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