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국에 온지도 사흘이 지났습니다.
학생들은 어느 정도 시차에도 적응을 한 듯이 보입니다.
오늘은 컬리지 학생들과 함께 San Francisco에 있는 금문교와 좀 더 북쪽 지방에 있는 타말패스 산의 트래킹 코스를 걷기로 하였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엄청나게 비싼 지역이라서 집들이 모두 따닥따닥 붙어 있습니다. 마치 성냥값 같은데도 우리가 사는 이 집보다 집값은 더 비싸다고 하네요.
색색깔 다양한 이 집들을 보고 아이들은 모두 신기해 하였습니다. 옴님이 태평양을 영어로 "Tropical Ocean"이라고 하는 바람에 다들 웃기도 하였지만, 저 멀리 태평양을 바라보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샌프란시스코에 가보니 날씨가 너무 흐리고 추워서, 트래킹을 하기보다는 좀 따뜻한 실내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긴급 회의를 통해 정한 곳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유명한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자연 환경, 지구, 우주, 생명, 과학등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로 유명한 곳입니다.
자유롭게 공간을 둘러보다 함께 만나서 Planetarium에서 "Habitat Earth" 라는 거대한 영상물도 함께 시청하였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작년보다도 입장료가 5달러나 올라서 참 부담스러웠다는 것입니다. 며칠 다녀보니, 입장료 뿐만 아니라, 생활전반에 걸쳐 모든 물가가 오른 것 같더라고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할 것 같습니다.
도시락으로 준비한 샌드위치까지 맛있게 먹고, 우리는 열심히 둘러본 후 조금 일찍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몸을 움직이면서 걷고 싶었던 학생들을 위해, 한성님이 마음을 내어 함께 집 근처에 있는 Basona Lake Park로 이동했습니다.
집에서 쉽게 갈 수 있으면서 참 아름답고 안전한 이곳을 학생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축구도 할 수 있고요.
학생들이 이렇게 몸을 풀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우리 학생들의 영어 공부는 빼놓을 수 없지요.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하여 문장을 적어보고, 그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큰강님이 아이들의 발표를 도와주었습니다.
원래 요즈음은 내일컬리지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이었습니다.
공부해야 하는 시간을 쪼개서 학생들과 함께 여행, 가이드, 운전, 공부지도까지 해주고 있어서 참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학생들이 이 모든 수고를 잘 알아주어서, 모두 열심히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문법도 많이 틀리고, 단어사용도 잘못된 부분들이 많지만, 어학연수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은 부끄러워 하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작성한 문장의 대분은 각자의 어학연수 일지에 올라와 있는데, 자기가 무엇이 잘못된 문법, 문장, 단어인지 찾아서 댓글로 계속 수정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오늘 저녁 굿이브닝 타임에서는 공유사항들을 나누고, 내일의 일정을 정하였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나래님이 도와서 자전거 타기 안전교육 실시와 어학원까지 시험주행을 해보는 날이랍니다. 오후에는 대청소, 텃밭정원 및 꽃 심어 가꾸기 계획이 진행됩니다. 곧 있을 Placement test도 준비를 할 예정이라지요?
한국에서도 열심히! 미국에서도 열심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