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주도에 왔다. 나를 반기는 것은 시원한 바람, 탁 트인 바다, 그리고 개들이었다. .
그전까지 나는 제주도에서 개를 본 기억이 거의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독 개들이 눈에 많이 띈다. 하얀 개, 까만 개, 갈색 개 등등 여러 종류의 개들이 나를 반겨준다.
꼬리를 살랑대며 내게 다가와 얼굴을 내밀며 만져달라 몸을 흔든다. 내가 머리와, 몸과, 다리를 차례대로 쓰다듬어 주면 기분이 좋은지 배를 내밀기도 한다. 조그만 강아지들도 내가 박수를 착착 하고 두 번 치면 쫄래 쫄래 다가와 머리를 내민다. 개를 만지다 보면 내 마음이 편안해 진다. 마음에 개가 들어와 나를 간지럽혀준다. 기분이 좋아진다.
여기 있는 개들은 뭔가 여유로워 보인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 진다. 개들이 너무 좋다. 너무 귀엽다. 개들이 사랑스럽다. 개들을 만져주고 싶다.
제주에 오면 다가오는 개들을 두려워 말고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면 좋겠다. 개들은 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