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별하늘입니다!
얼마 전, 저희는 예전에 저희 학교를 인터뷰 했었던 인디고 서원에서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출처: 인디고 서원 홈페이지)
바로 이런 행사였는데요, '문학'을 주제로 잡아 여러 작가들의 강의가 있는 행사였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행사에 가고 싶은 학생들을 모집해 함께 가기로 했지요!
저도 약간의 고민 끝에 가기로 결정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인디고 학생들과 운영하시는 분들을 만나뵙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사회 문제와 여러 미덕들에 관해 책을 읽고, 토론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그런 학생들은 어떤 학생일까?
그리고 이런 커뮤니티를 만든 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또한 문학을 쓰는 작가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아마 비슷한 이유로 자원을 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일정, 예산도 짜고, 목적도 짠 다음,
드디어 11월 1일, 인디고 서원으로 가는 날이 왔습니다!
오랜만에 5시 20분에 눈비비며 일어나 짐을 챙기고, 아침 밥을 먹고, 안동에 가서 버스를 타고, 또 지하철을 타서
장장 4시간 반만에 도착한 인디고 서원이었습니다.
멤버는 저, 하사님, 옴님, 밝은해님, 하봄님, 재현쌤 총 6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지요.
(부산에 온 기념으로 터미널에서 오뎅과 곤약을 사먹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사실 버스 예매가 불가능 해서 현장구매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올 때나 갈 때나 표가 딱 6개가 남아있더랍니다.
한명 더 오거나 저희가 조금만 더 늦게 도착했어도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기도 무섭습니다.
(부산지하철 안에서 내일학생들)
그렇게 도착한 인디고 서원!
와우!!!!
내를 받고, 점심 먹기 전 까지 책 구경을 했습니다.
(서원 2층, 청소년 도서)
1층에는 아동도서가, 2층에는 청소년을 위한 도서가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책들이 하나같이 다 읽어보면 좋을 것 들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하봄님은 '선생님, 이거 저희 학교로 전부 가져가고 싶어요' 합니다.
나중에 여쭤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책을 전부 읽어보고, 좋은 책들만 한권씩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운영하시는 분들의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책을 잘 모르는 저는 저는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이 가장 탐났답니다.
인디고에서 직접 낸 책들도 꽤 많았는데, 저희도 여러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물로 가져간 달걀도 잘 전달을 했고요~
점심은 '에코토피아'라는 인디고에서 운영하는 유기농 채식식당에서 먹었습니다.
맛이 깔끔하니 좋더라고요~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고요.
이곳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계신 저희 아버지가 오셔서 함께 밥을 먹고 점심까지 사 주셨습니다.
나중에 돌아갈 때 저녁도 사 주시고, 터미널까지 픽업도 해 주셨고요!
정말 편하고 좋았습니다. 사실 저희 아버지라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건 아닌지 걱정이 좀 더 크게 됐지만,
기왕 받는 거 편하게 즐겁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후 책구경을 조금 더 하고 시작된 강의... 이번에는 인디고 서원 건너편의 어떤 공부방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강의중인 김선우 시인(왼쪽 여자분))
강의는 생태문학 작가 '이상권'작가님과 '김선우'시인 두 분을 보고 왔습니다.
두 분다 작가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상권 선생님은 순박하고 솔직한 느낌이 들었고,
김선우 시인은 진지하고 깊이있는 고민을 많이 하신 분 같았습니다.
특히 김선우 시인은 생각이 내일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비슷한 점이 많이 굉장히 인상깊었답니다.
작가분들을 이런 식으로 만나보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유익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인디고 견학을 마치고 늦은 밤, 다시 봉화로 복귀하여 모두 쿨쿨 잠에 들었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다 같이 소감을 나눴는데, 좋은 시간이었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아쉬워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시간이 없어 인디고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 한 점! 저희를 소개하지도 못 한점!
김선우 시인이 막차 시간 때문에 빨리 이동하느라 질문을 못 한 점이 그러했습니다.
특히 인디고 학생들과의 교류는 모두 큰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대문에 더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강의 때 고등학생들이 질문을 했었는데 말을 잘 하고 눈빛이 똘망똘망한 게, 모두 신기했고
책을 더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더랍니다. 이야기를 해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지요.
그래도 모두 인디고의 행사, 커뮤니티 구성, 학생들과 계신 분들의 눈빛, 행사 진행, 책들이 다 인상깊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정말 좋았고, 비록 교류는 서로 바빠서 못 했지만 이번 행사 참여가 앞으로도 만날 수 있게 연결 해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당일치기 인디고 서원 견학 이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