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태양
우리들은 쉬는 날 마다 꼭! 빠지지 않고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주간과제!! 시, 사진, 수필, 성찰일지 등 우리들은 과제를 한다. 그런데 요즘 과제를 제출하는 시스템이 아주 아주 새롭게 바뀌었다. 원래 우리들은 노트북으로 모든 과제를 작성하여 이끄미 혹은 총무에게 문서로 넘기면, 이끄미 혹은 총무가 잘 온 것을 확인하고 선생님께 제출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컴퓨터 문서가 아닌 손으로 한자, 한자 쓴 원고지로, 사진은 인화지에 인쇄하여 화요일 오전에 과제를 제출하게 되었다. 되게 특별하고 새로운 제출 방식이다.
제출 방식이 원고지로 바뀌니 주간과제를 하는 시간도 훨씬 길어지고, 글씨도 신경쓰고 뭔가 꼼꼼히 하게 되는 느낌이다. 그러나 원고지 사용이 매우 서툴러서 빨간펜으로 우리는 많은 지적을 받는다.
처음엔 이 제출 방식이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은 이 제출 방식이 괜찮다고 생각하게 된다. 특히나 사진이 인화되어 나오니 뿌듯함이 생겨난다. 노트북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흥미롭고 재미있다.
선생님께서는 원고지로 글을 쓸 때 노트북에 휙휙 하고 쓰는 것 보다 더 정성을 들이고 신경 써서 쓸 수 있다고 하셨다. 잘 생각해 보면 원고지에 쓰면 글을 지우기도 어렵고, 다시 쓰기도 힘드니 노트북에 쓸 때 보다 훨씬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이 과제 제출 방식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