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간 곧 폐쇄 위기???
하늘태양
우리 학교는 넓다. 매우 매우 넓다. 넓은 많은 다양한 장소들이 존재 한다. 창작동, 도서관, 웃는하늘, 교실, 플레이스 씨, 피트니스룸 등등… 그런데 이 넒은 학교를 쓰는 학생은 현재 고작 11명! 뿐이다. 그래서 회의를 하려 누군가를 찾으려면 시간이 꽤 걸리기도 한다. 학교가 넓고 다양한 장소들이 존재해 우리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곳을 찾아 늘 이곳 저곳 흩어져 공부를 한다. 되게 편하고 좋다!
그런데… 현재 이토록 넓고, 다양하고, 좋은 학교 공간들이 하나, 둘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이를 어쩐단 말인가! 우리가 좋아하는 공간들을 우리가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니!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찬찬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공간들을 어떻게 사용해 왔는지, 우리가 쓰고 간 후 공간이 어떤 상태가 되었었는지 생각했고, 답은 쉽게 나왔다. 내일학생으로써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지만 우리는 공간을 ‘막’ 쓰고 있었다.
실제로 도서관은 과자 쓰레기들과 정리되지 않은 노트북과 책들이 곳곳에 널려 있었고, 피트니스룸에는 쿠션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으며 양말이 굴러다녔다. 신발장에는 신발이 마구 떨어져 있어 마치 바자회 장을 연상케 했다.
이러니 당연히 폐쇄 위기에 처한 것이다. 사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우리는 폐쇄가 아닌 폐쇄 ‘위기’ 단계 인 것에 감사해야 한다. 위기인 만큼 우리들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지 이야기 나누고, 조금씩 실천하는 중이다. 각 공간의 가치를 생각해 보고, 스스로 성찰할 점을 찾고 도와가는 중이다. 그러나 사람의 습관이 한 순간에 사라질 리는 없는 것 같다. 노력 중이지만 아직 위기를 극복하기엔 힘이 조금 부족하다. 다들 공간이 폐쇄되지 않도록 안간힘을 써야 할 때가 왔다.
다들 힘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