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전과만남 ] - 10년만에 찾은 영상 -
설립자 민영주 선생님 글 펌 (밴드)
<노벨상 수상자에게 강의를 듣다>
2010년 내일학교에 재학중이던
1기 학생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주었습니다.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에 관련된 영화
'불편한 진실'등의 영상을 시청한 후
자막에 나오는 기후학자, 정치인들에게
모두 메일을 보내, 답신을 받고,
만남을 요청해, 강의를 듣도록 하는
(매우 어려운) '미션'이었습니다.
학생들은 몇백통의 메일을 보냈지만,
답신은 불과 서너개에 불과 했고
그중의 하나가 바로 스탠포드 대학교의
기후학 전공인 '슈나이더' 교수 였습니다.
서로 메일을 주고 받으며 소개가 진행 되었고,
미국으로 들어오면 강의를 해주겠다는
'거짓말'같은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리곤.. 정말로 1기 남학생 3명이
미국에 들어가 '기적같은' 미션 과제를
성공 시켰습니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슈나이더'교수는 ,
2007년에 '노벨상'을 수상한 바 있었던,
세계적 기후학자로서 한국의 기상청에서
비싼 비용으로 초청해도 응하지 않는 거장 학자
였습니다. 이와 같은 유명 교수가 한국 오지의
이름도 없는 작은 시골의 그것도 학생수 달랑 다섯명의 초미니 학교에서 찾아 온,
세명의 학생들에게 준비한 다과를 베풀고,
직접 준비한 영상을 바탕으로,
자신이 섭외한 통역과 함께,
세시간이 넘는 강의를 하였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 '놀라운 일'임에 틀림 없습니다.
당시 푸른강 신채린 선생님이 녹화 한 영상을
비록 '십년'이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영상을 다시
찾아, 유트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게 된것을,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 합니다.
(만시지탄 - 晩時之歎-의 심정이지만)
저때의 학생들은 영어라곤 Ok, Thank you... 밖에는 정말 한마디도 할줄 몰랐던 학생들이었지만,
슈나이더 교수와의 만남 이후, 미국으로 유학해
UC 버클리, SJSU, UCSC, 콜럼비아 등의 명문대에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슈나이더 교수는 ,내일학교 1기 학생들과의 강의를 마친후 2~3개월뒤 영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고, 저 필름은 돌아가시기전
청소년들과의 마지막 만남이 되어버린 영상 입니다
소중한 전설 같은 영상,
여러분도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함께 보시길 바랍니다.
'이 자리를 빌어
먼 타국 오지의 학생들에게
스탠포드의 강의실에서 귀한 강의를 열어 주셨던
(고) 슈나이더 박사님의 명복을 기원 하며
깊은 감사를 표하는 바 입니다'.
(영상을 보면서, 어린 세학생들에게 진심어린 강의를
하는 모습에서 깊은 감명과 감동을 함께 받았음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