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브닝 타임
2019-04-15
작성자: 마음
눈: 제가 지난 주에 굿이브닝 타임을 할 때 운력을 시작하기 전 도움말을 드렸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잡초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뽑을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처음으로 키가 큰 친구들인데요, 강아지풀입니다. 번식력이 강하고 키가 크기 때문에 정원 식물이 말라 죽게 됩니다. 두번째로 개망초인데요, 이렇게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순간 망초 밭이 됩니다. 이 친구들은 쑥 뽑으면 그대로 뽑아지는 친구들이라서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키가 작은 친구들은 괭이밥, 땅빈대가 있는데요, 키도 작고 번식도 빨리하지만 뽑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늘 하듯 뽑듯이 뽑으면 되는데요, 더 무서운 친구들이 정원에 있습니다. 바로 봄의 악마 같은 민들레, 쇠뜨기와, 사람 키보다 높게 자라는 쑥인데요. 이 친구들은 제거하기가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잘 제거하지 않으면 다음에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또 다시 괴롭힐 수가 있는데요, 쑥은 뿌리 쪽을 잡고 뽑아내야 하고, 뿌리로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어서 호미로 뿌리를 박살내지 않으면 내년에 또 다시 자라게 됩니다. 민들레는 뿌리가 엄청 깊고, 끊어져서 주변의 흙을 다 파헤치는 한이 있더라도 전부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쇠뜨기는 가느다란 식물이 많이 있는 곳에서 자라고, 땅 속 부분이 많이 얽혀 있어서 도저히 뽑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땅 위에 있는 부분을 최대한 많이 많이 뽑아줘야 합니다. 내일부터 운력에 호미를 필수로 챙기시고, 잡초를 뿌리까지 뽑아 주시길 바랍니다.
고운쌤: 잡초도 결국 식물이네요? 잡초라 할지라도, 좋은 마음으로 뽑아줘야겠네. 박살내거나 하지 말고. 쑥은 쑥버무리나 쑥떡을 해먹어도 돼요. 근데 너무 크면 써서 못 먹긴 해요.
눈: 그러면 공유사항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별구름: 제가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참나무님이 어제 공에 꽂는 핀을 가지고 왔어요. 그래서 공들이 빵빵하게 부풀어 있는데, 다같이 농구나 족구를 하면 좋겠네요.
고운쌤: 식물의 정신세계 다 읽으셨나요? 전자 도서를 다시 써야 하나요?
눈: 아뇨, 제가 책을 3권 정도 찾았습니다.
고운쌤: 그리고 얘기를 했는데 금요일에 발표. 맞나요? 목요일까지 새로운 자료를 읽고 글을 쓰려고 하시면 금요일에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혹시 팀 단위로 모인 적이 있나요?
꿈: 일정을 짜고 추구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일정이 꽉꽉 차 있어서 다시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별구름: 오늘 오후 시간에 모여야 하지 않겠냐고 했는데 오후 시간이 안 나서.
고운쌤: 이런 경우에는 팀장들이 회의를 하거나 팀원들의 의견을 가져와서 조정을 하셔야 해요. 오전 시간은 언제 낼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던가. 당연히 태도는 중요하지만 또 하나는 현실적으로 볼 때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어. 하이라인 스토리나 식물의 정신세계, 식물의 인문학. 식물이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의미. 과학적인 입장이라면 식물을 둘러싼 사회 관계에 대한 얘기란 말이야. 결국은 발표에 들어갈 내용이란 말이야. 한 번 더 책을 볼 수 있도록 집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던가. 갑자기 그 전 날에 안 된다고 하는 건 여러분들이 시간 설계가 안 되어 있다는 거야. 시간표를 짤 때 네 파트를 나눠서 정해진 것, 발표, 토론 대련은 언제고, 그 전에 제출해야 하는 건 언제고. 각자 할 거, 한 시간씩 한다던가 하는 걸 해야 돼요. 그 얘기가 없으면 충분히 시간이 되나보다 해요. 오늘 10분이라도 시간을 나눠 보시던가 팀별로 해보던가 하면 좋겠어요.
눈: 또 다른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꿈: 참나무님이 포도를 기부했습니다!
눈: 감사히 먹었습니다. 또 다른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더 공유사항이 없다면 묵상을 하고 굿이브닝 타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