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치가 한꺼번에 올라갑니다!
[3개월 미션]
2019 02 27
소소하게 재밌는 일들이 많았다.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맘졸였던 시간들도 좋았고, 아침에 일어나 본 몬스테라에 새 잎이 돋아나는것도 좋았다.
병원은 많이 불친절했던 것 같다. 치료를 받는 과정이 불쾌해서 나도 모르게 얼굴이 굳어있었다.
문득 느껴지는 봄날씨가 너무 좋아서 봄 향기 가득한 예쁜 편지지를 골랐다. 한자 한자 꾹꾹 눌러담아 생애기획과 함께 보냈는데, 고마운 마음이 같이 전해졌으면 한다. 이제 패딩을 입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정말 봄날씨다.
웃음을 주면 웃음으로 되돌아온다. 간단하면서 실천하기도 쉬운 방법인데, 나는 정말 많은 길을 헤매었던 것 같다.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것을 느낀다.
거울대화
새벽님, 오늘은 병원도 다녀오고,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도 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못했던 것들이 아니라 그래도 잘 하려 했던 것들에 집중해봅시다. 잘 할 수 있어요.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얼마나 더 일상이 신나고 행복할까요? 기대되지 않나요?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있어요. 애쓰셨습니다.
청명원 청소
조그만 미니 칠판이 도착했다. 어떤말을 써볼지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
[3개월 미션]
2019 01 28
자전거
막상 생애기획 발표를 하려하니 좀 막막했다. 어떤말을 하는 것이 좋을까? 하얀 피피티 화면을 계속 들여다 보다가 다 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계속 반복했다.
직접 초대장을 드리기 위해 아침부터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다. 어제 사온 초코과자를 열심히 포장하고... 초대장을 만들고... 코팅하고.
웃겼던 점은 급하게 초대장을 만들고, 뽑기 위해 노트북을 들고 프린터기가 있는 우리반으로 뛰어가다가 노트북이 덜 열린 유리문에 박고, 내 이도 같이 박은 헤프닝인데, 입 안쪽이 찢어져서 계속 피맛이 났다. 아프지는 않았는데 어떨떨했다.
자전거를 타고 청명원까지 가는 것은 학교를 2년여간 다니면서 처음있는 일이다. 선배들은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했다고 하는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새삼들었다.
꿈님이 신신당부했던 안전수칙을 계속 되새기면서 갔다. 시원하게 얼굴에 부는 바람이 좋았다. 자유롭다는 생각이 들어 괜히 신났다. (올라가는 오르막은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ㅎㅎ)
한분한분 직접 찾아뵙고, 초대장을 드려서 꽤 만족스러웠다. 너무 바쁘게 작업하셔셔 영상으로 남기고 가야하기도 했지만, 좀 뿌듯했다.
이별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이 끝이 아니라는 생각만이 항상 위로가 된다.
거울대화
새벽님, 오늘은 정말 많이 뛰고 움직였던 날인 것 같아요. 몸은 힘들어도 꽤 뿌듯하지 않아요? 자전거를 탔던게 제일 신나고 좋았던 기억인 것 같아요. 아무도 없는 내리막길을 쭉 내려가는게 재밌더라구요. 자전거를 사서 자주 타고 다녀도 좋을 것 같아요. 매일매일 사이클 타는게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은근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잘하셨습니다. 계속 열심히 운동하는 것으로 합시다. 오늘도 애쓰셨어요.
청명원청소
저녁에는 마냥 추워서 몸이 덜덜 떨렸는데 이제는 그냥 적당히 견딜만 하다. 날이 정말 풀리고 있구나 싶다. 어제는 바닥을 제대로 닦지 못했는데, 오늘 꼼꼼히 닦아내니 한가득 묻어나왔다. 더 정성을 담아 청소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