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브닝 타임
2019-02-22
작성자: 마음
별구름: 네, 여러분 5시 30분이 되었습니다. 굿이브닝 타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시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볼 텐데요, 시 한 편을 낭독한 후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고목이라는 시인데요,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해를 향해 사방팔방으로 팔을 뻗고 있는 저 나무를 보라
주름살 투성이 얼굴과
상처 자국으로 벌집이 된 몸의 이곳 저곳을 보라
나도 저러고 싶다 한 오백년
쉽게 살고 싶지는 않다 나무처럼
길손의 그늘이라도 되어주고 싶다.
_김남주
별구름: 이 분은 제가 어제 그저께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시인인데 서정적이고 그리움과 자유를 많이 말했던 시인이더라고요. 아버지는 자본주의를 잘 이용해 가며 너의 삶을 돈과 명예롭게 살아가라고 말씀하신 분이었어요. 그런데 이분은 반대로 자본주의를 싫어하셔서 박정희 정권 독재 시절에 저항했던 시인이기도 하고, 계속 해서 이런 안 좋은 것들을 시인 활동으로 자유로서, 그리움으로써 풀어낸 분이고, 본인을 시인 또는 전사라고 자칭하셨는데 박정희 정권 때 저항을 하다가 15년 간 징역을 사셨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활동을 하셨다고 합니다.
문학이나 이야기 거리들을 추천하고 시어서 김남주 시인을 추천하게 되었고, 이 시집을 읽어 보셨으면 해서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준비한 시인 소개 시간은 여기까지고요, 굿이브닝 타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달: 에세이 현황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상이 있는 학생 있나요? 다른 학생들은 다 미제출 처리가 된 것 같습니다.
별구름: 늦게라도 제출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공유사항이 있는데요, 오늘 곽푸른하늘님께서 과자를 보내 주셨잖아요. 오늘 일일기자로 올라갈 거라서 저녁에 감사합니다 라는 댓글 남겨 주셨으면 합니다. 또 다른 공유사항 있나요?
벼리쌤: 제가 있어요. 좋은 저녁입니다. 명지나 학생입니다. 오는 게 우여곡절이 너무 많아서, 14살 여학생입니다. 일요일 오후 2시에 입소할 예정입니다. 정미루 학생도 원래 입소를 하려고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안 올 것 같고요, 이번 주 일요일에 명지나 학생이 입소할 예정이라는 걸 알려 드립니다.
마음: 안녕하세요, 저희가 그 현관 신발장이 있는데 거기에 실내화 칸이랑 실외화 칸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거로 알고있어요, 그게 막 섞여 있어 가지고, 다시 알려드리자면 왼쪽 칸에는 실내화, 오른쪽 칸이 실외화 입니다.
고운선생님: 중간에서 아랫쪽이 학생들용, 윗쪽이 외부인용입니다.
마음: 네, 아랫 쪽을 사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고운선생님: 저게 지금 신발주머니를 쓰지 않으면 매일 현관 당번이 신발장을 닦아야 해요. 그래서 신발 주머니도 사용해주시길 바랍니다.
별구름: 식판 설거지를 할 때 뒤쪽이랑 앞쪽이 많이 더럽더라고요. 일일기자 식판 검사 다시 돌아가야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오늘 저녁부터 식판 설거지 검사가 돌아갔으면 합니다.
달: 세 번인데 어떻게 나누나요?
벼리쌤: 아니면 아침 저녁만 해요.
별구름: 네, 아침 저녁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공유사항 있나요?
새벽: 안녕하세요. 화장실 관련인데 오늘 양치를 하러 점심에 갔다가 변기 두 곳이 다 막혀 있었어요. 확인해보니까 한 쪽은 그냥 물을 안 내린 거였고, 한 쪽은 제가 공기총을 가지고 가서 뚫었습니다. 휴지는 휴지통에 넣고 자리는 아름답게 하는 내일학생이 됩시다!
별구름: 다른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고운쌤: 오늘 주간 점검하죠? 스사프 안 올라가는 이유를 점검해주세요.
별구름: 더 이상 공유사항이 없다면 이상으로 묵상을 하고 굿이브닝 타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