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랑하기 프로젝트 – 달
2 - 3일차 – 마음을 보다
2 - 3일차에는 윤원 선생님과 함께 농장에서 운력을 진행했습니다.
가장 먼저 겨울을 보내는 병아리들을 위해 난로를 옮겼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무거워서 힘들었지만, 병아리들이 오들오들 떨지 않고 따듯하게 지내는 모습을 상상하니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이전 사료배합을 진행 할 때에는 학생들이 3~4명정도 모여 10회정도 배합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윤원선생님과 둘이서 진행했기 때문에 같은 시간동안 배합의 횟수는 적어졌습니다.
사람이 줄은 만큼, 혼자 해야 할 것들이 늘었고 함께 힘을 합칠수록 힘이 덜 들었습니다.
흙이 얼어서 곡괭이로 깨서 담는 수준으로 날씨도 추웠습니다. 그 속에서 윤원 선생님께서는 저를 배려해주시고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배려심이 많이 느껴져 참 감사했습니다.
또한 제가 도와드리기 전 까지는, 혼자 사료배합을 진행하셨다고 해서 참 놀랐습니다. 4명이서, 2명이서 해도 힘들고 어려운데 얼마나 힘드셨을까, 최대한 열심히 도와드렸던 것 같습니다.
협력과 배려라는 가치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 하루였습니다. 협력과 배려에서 나오는 분위기와 열정들이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가 된 기억들과 상상들에 잠겨 일을 진행했습니다.
스스로도 그러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퍼뜨리는 존재가 되길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