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일기자 마음입니다.
현재 내일학교는 많은 변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요, 12/24부터 1/2까지 가정학습 기간을 거친 이후에는 내일학교의 전체적인 시스템과 교육 커리큘럼이 거의 대부분 다 바뀌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내부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외부적인 변화도 언뜻 언뜻 보여지는데요,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벌써 알아차리셨을 수도 있겠네요! 내일학교 곳곳의 숨은 변화를 찾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변화입니다! 여선생님 기숙사가 자람관 3으로 변화하고 나서, 여학생들은 학교와 자람관 3 사이의 짧은 길로 왔다 갔다 했는데요, 그 짧은 지름길이 너무나도 미끄러워서 거기서 미끄러진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닙니다. 경사도 높고, 커브길이라서 위험한데 그렇다고 다른 길로 가자니 너무 멀어서 위험해도 이 길을 지나다녀야 했습니다.
(이 곳에 큰 나무 받침대 두 개만 있어서 특히 겨울에 눈이 온 뒤에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가야 했습니다.)
그랬던 곳이 이렇게 변화했습니다!
커브길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 걸로 하고, 웃는 하늘 가는 길에서 직진을 하면 이렇게 계단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미끄러운 길로 다니지 않아도 되기에 너무 좋습니다!
두 번째, 데크가 확장되고, 새로 바뀌었습니다.
흔들거려 불안정하던 데크가 이렇게 튼튼해지고, 확장되었습니다.
부러지거나 휘어져서 새로 교체된 곳도 군데 군데 있습니다. 마치 충치가 있던 이를 금니로 씌운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가장 신기해 하는 변화인데요,
화장실에 없던 수건 걸이가 생기고,
새로운 잠금장치가 생겼습니다! 매우 최첨단 기술이라서 학생들이 사용할 때마다 신기해 합니다.
내일학교에 변화를 주기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 계신데요, 바로 한별 선생님입니다!
다른 작업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신 한별 선생님께 인터뷰를 요청 드렸습니다. 정말 바쁘신데도 인터뷰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Q. 현재 어떤 직업을 진행 중이신가요?
A. 리모델링이라고 해야 할까요? 몇 년 전부터 계속 해오고 있어요. 1년 내내 하는 게 아니라 추울 때 3개월 정도 일정을 잡아서 리모델링을 하는 거죠. 그 때 다 못 했던 것들을 다음 겨울에 이어서 또 하는 겁니다.
현관을 활용해서 북카페를 만들려고 하고, 골프장 지붕하고 벽을 쳐서 골프 연습을 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저기를 완전 새로 개조를 할 겁니다. 그리고 데크 확장 공사를 여러 군데 할 거에요. 플C도 손을 보려고 합니다. 천장을 새로한다던지 깔끔하게 해야 할 것 같아요.
Q. 다 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하지 않나요?
A. 다 못하면 다시 내년에 하고, 골프장은 시간이 많이 걸릴 거에요.
Q. 작업을 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시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A. 나 같은 경우는 제일 먼저 편리성. 다 만들어진 후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만드는 게 1차적으로 중점을 두는 거고, 무시할 수 없는 건 디자인이죠. 이 두 가지가 제일 잘 되야 합니다.
공사를 하다 보면 고려할 게 되게 많아요. 불을 껐다 켰다하는 스위치를 만드는 것도 쉬워 보이지만, 팔을 딱 들었을 때의 위치와 손바닥 하나 정도 들어가는 길이, 깜깜한 방에 딱 들어왔을 때 가장 편안한 위치, 그런 것도 다 생각해서 하는 거에요. 사용하는 사람의 편리를 위해서 그런 거죠. 이건 그냥 예를 든 거고, 사실 모든 게 다 그런 거에요. 사람들이 건물을 사용하라고 건물을 짓는데, 건물이 불편하면 쓸 때마다 짜증이 나지 않겠어요?
Q. 작업을 하며 보람을 느끼실 때가 있나요?
A. 만들어 놓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일반적으로 보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저는 계획한대로 만들어졌을 때, 시공했을 때 완성도가 있을 때. 데크도 이렇게 크게 만들어 놓았는데, 북적거리고, 와서 공부하고 했으면 하는데 사실은 보람이 좀 덜 하죠. 많은 사람이 와서 여기를 활용하고 즐길 수 있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내일학교의 공간은 모두 많은 분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 사실을 이해하고, 그만큼 귀중하게 다뤄 주셨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일일기자 마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