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브닝 타임
2018-06-28
작성자: 마음
참나무: 그러면 굿이브닝 타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다같이 산을 탔잖아요. 소감을 안 들어볼 수가 없겠죠? 먼저 A팀에서 누구 먼저 들어볼까요?
산들바람: 일단 팀장인 참나무님부터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나무: 예전에 아빠랑 같이 산에 오른 적은 있었는데 뭔가 힘들진 않고 재미있더라고요. 산삼을 찾는데에 열중했는데 오가피나 다른 약초를 많이 찾았어요. 힘든 구간도 있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B팀 팀장 우솔님?
우솔: 오늘 되게 기억에 남을만한 산행이었는데 산을 오후에 타다가 영양인가? 봉화도 아닌 곳이 나와서 기억에 남았고, 가다가 뱀도 보고 재미있었어요. 산을 내려가다 보니까 도착한 곳이 인적이 드문 곳인 거에요. 그래서 한섬 선생님께 전화해서 도움을 받고 무사히 학교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 안녕하세요, 목소리가 갈라지네요. 오늘 산에 갔는데 대게 약초도 많고 신기한 것들이 많은 환경이여서 재미있었고요, 오르고 내려가는게 힘들었지만 다른 학생들이랑 선생님들이 도와주셔서 잘 갔다가 온 것 같아요. 이상입니다.
금빛바다: 안녕하세요, 단골손님이 된 것 같네요. 저희 팀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밥 먹기 전까지는 산삼을 찾기도 했어요. 결국엔 오가피 밖에 안 봤지만. 그리고 내려가면서 갈림길이 있었는데 잘못 빠졌던 것 같아요. 걱정을 하기 보단 너무 웃겼어요. 그 때부턴 트레킹이 되었어요. 그래도 재산이랑 많이 가까워서 픽업을 도움 받아서 돌아왔습니다.
산들바람: 저희는 오늘 산삼을 캐러 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 있고, 안 다니는 곳이 있대요. 그래서 사람이 안 다니는 곳으로 가서 봤는데, 있을 법한데 없더라고요. 그래서 오가피만 많이 캤습니다. 다른 팀 들어보니까 막 영양도 가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팀은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눈: 처음에는 오가피가 보였는데 그것마저 안 보여서 식물 표본 채집하려고 신문지를 가져갔는데 딱히 쓸 곳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물통을 5개를 가져와서 너무 무거웠어요. 그래서 다른 학생들에게 조금씩 나눠줬습니다. 낙엽 쌓여 있는 곳이 걷기가 힘들었어요. 그리고 영양에서는 옥수수를 키우더라고요. 그냥 산을 좀만 잘못 들었는데 몇 십 분 떨어진 곳이 나와서 재미있었습니다.
자림쌤: 오늘 남아 있는 분 얘기도 들어봐요.
미래: 오늘은 하루종일 책을 읽었고, 오늘은 어제랑 다른 책을 읽었고요. ‘미움 받을 용기’라는 석 달 전에 산 책을 안 읽다가 다시 꺼내서 읽었습니다. 한 챕터 정도 읽었습니다.
참나무: 새로 오신 분이 계신데, 소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손님1: 저는 박인성 언니 지인으로서 대전에서 왔거든요. 4시간 정도 걸렸어요. 제 아들이 11살인데 이런 학교가 있는지 몰랐어요. 오늘 오길 잘 한 것 같고, 많은 걸 느낀 것 같아요. 소통하면서 소식을 듣고 싶고 자주 뵀으면 좋겠습니다.
손님2 :저도 대전에서 왔고요, 산 두 개 넘어서 왔습니다!
벼리쌤: 좋은 저녁입니다. 전반적으로 다들 피곤한 것 같아요. 저도 피곤했는데 한별님이 영양을 갔다는 소리 듣고 더 피곤했던 것 같아요. 아무튼 오늘 오랜만에 산행을 했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갈 수 있는 시간이 있도록 기획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산삼 찾기와 식생조사한 걸 발표할 거에요. 내용과 언제 발표할 지를 학생회에서 논의해서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에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희 이제 카약 수업을 진행할 텐데, 지난 번에 했던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화요일에 저수지에서 진행하고, 수, 목, 금은 농암 종택에서 진행합니다. 내일 일정이 확정되면 공유해줄 게요. 이번주 토요일에 보리 선생님께서 안전 교육을 할 거고, 지금 더키가 안전 테스트가 안 돼서 두 학생이 보리 선생님과 점검하는 걸 도와야 할 것 같아요.
이번주에 계속해서 8시 반까지 선생님분들 업무 세미나가 진행되잖아요. 어제는 학생들이 드나들지는 않았지만 개인 물건이 7시까지 계속 있었어요. 저녁 먹기 전에 각자 개인 물건을 치워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발표 날짜는 내일이나 모레로 조정할 수 있겠지만 발표에 무엇이 들어갈 지 정도는 오늘 내로 이야기가 필요해 보여요. 이상입니다.
참나무: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 분 계신가요?
밝은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오전에 말씀드렸던 위토피아 페스티벌 브리핑을 토요일 저녁 7:20~8:30까지로 요청 드린 상태에요. 그 부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참나무: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 분 계신가요?
벼리쌤: 오늘 한섬 선생님께서 마무리를 하셨으면 합니다.
한섬쌤: 이번 ‘자연과 나’ 첫 시작 프로그램으로 산삼 찾기를 했죠? 아쉽게도 이번에는 찾지 못 했지만 어디엔가 자라고 있을 거에요. 그래도 다섯 잎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아주 대단한 발전이에요. 이 주변에 무엇이 자라고 있는지도 알기도 했죠? 그리고 여러분들이 무엇을 먹던 그 음식에 기미가 있다고 했죠? 이런 것만 알고 있어도 여러분의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안전 사고 없이 잘 진행되었던 게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벼리쌤: 한별 선생님 얘기도 들어봐요!
한별쌤: 반갑습니다. 산 속에서 미아 만들기 프로젝트였는데, 산삼은 못 찾고 심마니는 되어 봤죠? 못 보던 관경이 있어서 저도 좀 놀랐습니다. 절벽 위에 부처손이 굉장히 많이 피어난 걸 보고 놀랐어요. 아름답더라고요. 훌륭한 자연 환경이었습니다.
4차례 길을 잃었어요. 5차례인가? 이상합니다. 아는 길로 올라갔을 때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또 반대로 갔거든요? 그 능선이 제가 알고 있던 능선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알고 있는 설매재 능선이 아니고 지나친 능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내려가서 보니까 예전에 길을 잃어서 내려갔던 그곳이었더라고요. 본의 아니게 트레킹도 하고. 푸른언덕이 잘 참고 가서 잘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참나무: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 분 계신가요?
미래: 제가 가정학습에 가게 됩니다. 일단 머리를 자르러 가고요, 당일에 마을 축제가 겹쳐 있어서 그런 것도 보려고 하고 원래는 오전에 좀 쉬려고 했는데 발에 뭐가 나서 병원부터 빨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월요일에 돌아올 겁니다. 이상입니다.
참나무: 더 이상 공유사항이 없으시다면 묵상을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