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늘봄입니다.
26일부터 매일 기사를 돌아가면서 쓰는 일일지자제를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씩이 아닌 매일매일 그날 있었던 일들을 생생하게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가 있는 것이죠.. 생생한 현장이 매일 올라올 예정이니 홈페이지에 들어올 때 늘 재미있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기자는 하늘봄입니다.
(자, 그럼 26일의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25일까지
잠시 지난 얘기를 하겠습니다. (궁금해하실 테니까요.)
25일까지는 내일학생들과 함께 배추를 따오게 되었습니다. 육 백(600) 포기의 배추를 따고 옮기는 과정에서 어찌나 시린 바람이 불던지 손이 시려운 정도를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면 장갑을 끼었지만 배추즙으로 흠뻑 젖었을 때의 그 차가움이란... 젖은 장갑으로 눈 싸움을 해본 분들은 공감이 되실 수 밖에 없으실 겁니다. 쩡하고 시린 손을요.
이 날 저녁 식사가 너무나 맛있었다죠.
그래도 배추가 정말 속이 꽉차고 거대해서 마음이 뿌듯했죠.
▲내일학생들이 학교부터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동네주민의 밭에서 구입한 배추를 따고 있다. (@사진: 신애 선생님)
26일
26일 오늘은 도구 세팅으로 한창 바빴습니다. 항아리 씻기와 김장의 무대가 될 웃는하늘 앞 정비하기 등 할 일이 바빴죠. 거기에 웃는하늘 앞에 트리조명까지 달다니!
그런데..
웃는하늘 앞에 트리조명을 설치하기 까지 많은 헤프닝이 있었다는 것은 다들 모르실 겁니다.. 어떤 헤프닝이었냐면.. 밝은해님과 시진선생님께서 힘들게 주문하신 트리조명이 도착한 후 알고 보니 다른 제품이었죠..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반품 절차를 밞았는데 그것이 또 소통이 잘 되어 제품을 다시 사용하게 되니 반품을 다시 취소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나를 설치하기 위해서 드는 노력이 상상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전 동안 내일학생들이 즐거운 내일문화의 날을 만들겠다는 일념하나로 열심히 작업한 결과, 밤에 반짝반짝 빛나는 웃는하늘이 될 수 있었답니다.
그러고나서 오후에 김장 정비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내일학생들은 선생님들과 두개의 조로 편성이 되어 "항아리 씻기 조" 와 "웃는하늘 정비조"로 나누어 진행을 하였습니다. 항아리 씻기 조는 냄새나고 물을 쓰는 작업이라 춥기 때문에 학생들의 공포의 대상이었죠! 웃는 하늘 조는 무거운 것들을 정비해야하는 일명 "힘쓰는 조"였습니다.
▲내일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청명원에서 작년에 담근 묵은 김치를 확인하고 있다. (@사친: 신애 선생님)
▲하늘태양(17)이 웃는하늘 데크 위에 있던 주워서 모은 은행을 옮기고 있다. (위) 선생님들께서데크 위에 배추를 새롭게 쌓고 있다. (아래) (@사진: 하늘봄)
저는 웃늘하늘 조였는데요. 모든 작업을 마치고 나서 세상에 쉬운 것 하나 어디 없다라고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되더라고요. 김장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여야 가능하구나 하고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김장은 함께 하는 것을 중요시 했던 소중한 한국의 문화였습니다...!
오늘의 작업이 끝나고 내일학생들은 저녁밥이 정말 맛있다고 감탄을 연발하였죠.
"배고팠는데 정말 맛있어요."
"손이 너무 시려웠어.."
"빨리 김장 했으면 좋겠다."
그만큼 열심히 일을 해서 밥맛이 꿀맛이 아닐까요?
(그럼 이만 기사는 마무으리)
앞으로도 내일학생들의 모습이 계속해서 올라올 것입니다. 27일 기사는 또 누구일까 궁금하시죠?
그건 오늘 저녁에 들어와보시면 알 수 있으시니 꼭 다시 한번 홈페이지에 오셔서 기사를 확인해주세요~
이상 하늘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