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별하늘입니다~!!!
오늘은 일요일! 아이티 수업을 진행하는 날입니다. 보통 이 시간대에는 학생들이 플레이스 c에 옹기종기 앉아 여러가지 글을 올리는 모습이 연출되지요.
그런데 저는 지금 외로이 혼자 앉아 이 글을 작성중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바로 저, 밝은해님, 별님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전부 가정학습에 나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밝은해님, 별님은 현재 점심식사를 준비 중이라 저 혼자 아이티수업을 하는 거지요.
어제는 7명이서 소담하게 굿이브닝타임을 하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교생이 4명이었다는데, 학교가 얼마나 조용했을지 상상이 됐습니다. 확실히 다양성이 너무 적은 듯 한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세명이어서 슬프냐고요? 허전하냐고요? 아닙니다. 누군가 "남는 자에게 남는 게 있다." 고 하지 않더랍니까?
이렇게 세 명이 있을 기회가 흔치 않은 법! 저희는 그 시간을 최대한 즐기기로 했습니다!
하하! 그리고 어제 오후에는 보리선생님께서 차로 무려 네 시간동안이나 드라이브를 해 주셨지요.
하연님과 함께~ 보리쌤 밝은해님과 함께~
뒷자석의 뚜껑이 완전히 열린다는! 어느곳이든 이동 가능하다는 오프로드차로 임도를 갔습니다. 차로 임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넘었습니다!
이날의 DJ는 바로 별님이었는데요, 선곡을 해서 나머지 네 명이 O, X, △로 평가를 해서 네 명이 다 엑스가 나오면 별님을 놔두고 가는 걸로 규칙을 정했답니다.
다행히 곡은 모두 좋았고, 별님은 살아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경치 좋은 곳이 있어 내리기도 하면서 즐겁게, 웃으면서 갔답니다!
그렇게 2시간쯤 달리니 임도는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왠걸! 학교로 바로 돌아갈거라고 생각했던 제가 이상했던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선생님께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어떤 길로 가시기 시작했습니다...
엄청 예쁘고 잔잔한 호수도 있었습니다. 카약 타면 정말 좋을 것 같았죠. 그런데 여기는 어디인지...
점점 차는 전깃줄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들어들어만 갔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을 건너고(진짜입니다), 풀이 허리춤까지 오는 풀밭을 달리고...
학교로 돌아갈 수는 있는건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선생님께서는 다시 돌아가기로 마음먹으셨는지 차를 돌렸습니다. 학교로 돌아오는 평범한 길까지 자꾸 샛길로 빠져 돌아돌아 왔습니다.
진짜... 그렇게 학교로 돌아오니 네 시간이 지나있더랍니다.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학생수가 세 명 이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저희는 셋이서도 즐겁게 지냈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다 같이 안동에 나가서 (공부 차원에서,) 영화도 보고 전시도 보고 설빙도 가고 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저희는 가정학습 간 학생들이 부럽지 않게 색다른 이틀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정학습 간 학생들이 지금 이 글을 보고 모두 배가 아프면 어떻게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