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학교에는 농장이 있습니다.
농장에는? 닭이 있지요.
그리고 이상하게도... 암탉보다는 수탉이 오래 살게 되는데
아마도 알을 낳지 않고 몸집이 커서 먹이를 잘 먹기 때문에 그런가봅니다.
아무튼 항상 수탉이 남기 때문에 내일학교에서는 늘상 닭파티!(백숙&구이)가 벌어집니다.
오늘의 닭은! 내일학생 하늘바람님과 달빛님이 모두를 위해 손질한 것이랍니다.
내일학교에서는 '닭을 잡는다'라고 하지 않아요.
대신 '닭이 우리가 된다'는 뜻으로 '닭 우리일'이라고 합니다.
(띄어쓰기와 발음을 잘해야 해요...)
보리쌤이 장작불을 지피고...
혜원쌤과 하늘사랑이 가마솥을 걸어 닭을 푸욱 삶아내어
이렇게 멋진 닭이 다소곳이 엎드리고 있습니다~!!
▲ 우리 닭들은 다리도 길어요...
▲ 마하님의 숨겨진 야성성이 드러나는 시간입니다.
▲ 닭을 해체하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하지요.
▲ 뼈까지 쪽쪽...
▲ 얘들아 숨은 쉬고 먹어야지
며칠간 닭 우리일을 해온 달빛님의 테이블에서는
'척추', '간', '허파', '근위'와 같은 전문 용어가 난무하였습니다.
달빛님은 핵전쟁이 일어나도 살아남을 자신이 생겼다고 하네요.
장하다 달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