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브닝 타임
2017-05-02
작성자: 김하늘
고운쌤: 먼저 소개를 조금 할 까요?
밝은해: 아 그럴까요? 학생분들이 누구신지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이분은 하늘봄님 승마 가르쳐 주시는 분이세요. 말 수의사세요. 이분께서 하늘봄님을 보시고 뭔가 다른 그런 분위기가 느껴져서 하나하나 캐보셨는데 그러면서 내일학교라는 곳을 알게 되셨고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이렇게 오시게 되었어요. 네, 인사 한번….
선생님: 제가 마지막으로 꾸미고 싶은 게 대안학교에요. 저 혼자 할 수 있을 까 하면서 주저하고 있어요. 저도 꿈이 있어요. 하나하나씩 해가는 중이에요. 여러분들 참 유쾌한 것 같아요. 그렇게 특별한 사람은 없어요. 근데 하찮은 사람도 없어요.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밝은해: 네, 그러면 굿이브닝 타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제가 오전에 없어서 오전에 어떤 걸 했는지 누가 말해주실 건가요?
지우: 아 참나무님께서.
밝은해: 아 그러면 지우학생께서.
지우: 여러분 지금 제가 못 나가는 이유가 있어요.ㅋㅋㅋㅋ 제가 실수로 신발을 신고 들어왔어요. 지금 발을 띄우고 있거든요. 그래서 못 나가요.
밝은해: 그러면 신발 빨리 갈아 신고 오시고 나무님께서 먼저 설명해주세요.
참나무: 오늘 오전에는 대담을 했고 그 다음에는 내일공사를 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복기를 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팀 정원을 했습니다.
밝은해: 하면서 뭐 느껴지는 거 없었어요?
참나무: 저는 인포메이션을 담당하는 사람이라서 정보만 제공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새벽님을 깨우러 한의원에 갔어요. 근데 몸을 가누지 못 하더라고요. 침대에서 일어날 때도 일으켜 달라고 하고, 신발 신으면서도 넘어지고…..
새벽: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밝은해: 네, 그러면 오늘 뭘 했는지 알게 됐으니까 하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지우 학생께서 말씀해주세요.
지우: 저는 오늘 팀 정원을 했는데 아직 피드백이 안 왔어요. 근데 내일까지는 발표를 해야 한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솔직히 많이 나태한 마음을 가졌던 것 같아요. 뭘 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좀 나태했었는데 하태님께선 해보자 마인드로 해주셔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아침이랑 점심을 조금 밖에 안 먹어서 과자를 너무 많이 먹었거든요. 그래서 내일부터는 밥을 더 많이 먹으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밝은해: 네, 이제 어떤 학생을 듣고 싶으신가요?
꿈: 용기님이요!!!!!!!!!!!!!
하늘태양: 인사해주세요.
용기: 안녕하세요.
학생들: 우와아아아ㅏ!!!!!!! 짝짝짝짝짝짝
용기: 오늘 오전에는 대담을 했는데 대담 내용이 학교에 관련된 게 있었지만 없는 것도 있었고, 내일공사를 했고….. 내일공사 잘 마무리 했고, 복기를 했는데 복기가 잘….…. 잘 되어…… 잘 되…….. 잘 되어있지…… 복기가 잘 된 것 같네요.
점심을 먹고 좀 쉬다가 하태님이 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부랴부랴 달려가서 푸바님을 찍었고요. 방 환기 시키고 있으니까 문은 닫아주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열어놨는데 어느새 보니 문이 닫혀있더라고요. 환기가 다 됐나 했는데 음…. 아니더라고요.
푸바: 냄새의 근원지를 찾으면 해결되지 않을까요?
용기: 빨래를 빨았는데 안 널어서 나는 냄새에요.
하늘태양: 그러면 다시 빨아요.
용기: 다시 빨아도 널 곳이 없어요.
새벽: 그게 걸레지 빨래야?
밝은해: 네, 그러면 이제 자리로……
용기: 아…… 더 있어요.
밝은해: 30초 드릴게요.
용기: 그리고 오후에 잠깐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하태님이 많이 등장하더라고요. 하태님이 생애기획 발표하는 거를 봤고 진행 하는 것도 봤고 밝은해님이 텐트 치는 것도 봤어요. 재미있었어요.
밝은해: 네, 그러면 혹시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제가 있는데요. 저희가 곧 입학식을 하죠? 입학식 때 틀어질 영상이 있어요. 전부터 찍었던 건데 여러분들이 정원 만드는 영상이 있어요. 근데 시진 선생님께서 현장에 있는 학생들이 서로를 찍어주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셔서 찍어서 저한테 보내주시면 돼요. 옆에 사람이 식재 같은 걸 하면 찍어주시고 저 사람 뭔가 재미있는 걸 하는 것 같다 하면 찍어주시면 돼요. 그리고 여러분 제가 항상 말씀 드리지만 촬영 중에 저한테 질문을 하면 제가 대답해줄 수 없고요, 장난치면 그 영상 못 쓰고요, 이러면 입학식 때 영상 못 나와요. 평상시 하는 것처럼 해줬으면 좋겠어요. 아시겠죠? 네, 이상입니다.
혹시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박성욱 선생님: 여러분 오늘 공유하고 확인할 시간이 있는데 각자 정원 완성도가 몇 퍼센트죠? 돌아가면서 할 까요?
하늘: 70%
새벽: 90~95%
박성욱 선생님: 용기님은 없고.
학생들: ㅠㅠㅠㅠㅠ 슬퍼…
달: 90%?
박성욱 선생님: 꿈님?
꿈: 90%
밝은해: 어떤 기준에서 90%죠? 일단 시작이 반이다 그런 헛소리는 말고.
꿈: 식재만 하면 끝나니까 90%
박성욱 선생님: 아니, 오늘까지 진행률만.
꿈: 아, 오늘까지는 30%
학생들: 하하하하하ㅏ하하ㅏㅎ
참나무: 70%
물방울: 90%
푸른바다: 79%
박성욱 선생님: 79???
푸른바다: 네. 아, 사실 식물을 4월 25일에 시켰는데 아직 안 왔어요.
박성욱 선생님: 혹시 결제를 안 한 건?
푸른바다: 아니에요. 결재했어요. 근데 거기서 깜빡 했대요.
학생들: 와아아아아…….
꿈: 고소해요.
푸른바다: 5월 4일에 도착한대요.
미래: 45%
박성욱 선생님: 일단 이끄미 분들이 진행률 모아서 올려주세요. 그리고 오늘 팀룸을 계속 도는데 여러분들이 팀 정원을 하다 보니까 많이 힘든가 봐요. 반이 너무 지저분해요. 심각하게. 원래 저희 굿모닝, 굿이브닝 타임 전에 여기 오기 전에 정리 한번 하고 오기로 했잖아요. 그 때 그때 하면 쉬우니까. 한 꺼 번에 하려면 힘들어요. 그리고 요즘 날이 따뜻해서 환기를 잘 시켜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한가지, 정원 주변에 물품들이 있어요. 삽, 나무, 호미, 물뿌리개 뭐가 많아요. 정원이 끝났던 안 끝났던 잘 정리를 해주세요. 그리고 데크에도 물품들이 너무 많으니까 잘 한 군데로 모아놓던지 해주세요. 요즘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시니까.
하늘태양: 아, 근데 아까 누가 오셨던 거에요?
박성욱 선생님: 그냥 오신 거에요. 연휴기간이라. 다큐 보시고 ‘아, 한 번 가보고 싶다’ 하셔서 연휴 때 찾아오신 거에요. 그리고 이번 주에 미래 포럼 하시는 분이랑 피아니스트 분도 오시고, 이번 주에 제일 많은 게 45명이에요. 금토일쯤에. 그래서 여러분들 6시에서 6시 30분까지 정원 관리 시간이니까 그 때 개인 정원 정리를 조금 해봤으면 좋겠어요.
밝은해: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사실 제가 있는데요, 제가 목요일날 비염 때문에 병원에 가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날 식사당번을 바꿔야 합니다. 이건 이후에 조금 더 조정해보도록 하고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네, 용기님.
학생들: 워어어어어어어어ㅓ어!!!!!!!!
밝은해: 왜 이렇게 반응이 좋아….?
용기: 제가 다음주에 집을 갑니다.
학생들: 워어어어어어ㅓㅓ어어어어!!!!!!!
용기: 머리도 잘라야 하고 안과도 한 번 가봐야 하고. 집에 갔다가 다음 주 금요일 날 가서 다음 주 일요일 날 올 생각입니다.
밝은해: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네, 참나무님
참나무: 앉아서 할 게요.
학생들: 안 돼요.
참나무: 네. (일어서서 나옴) 예비학생 이끄미 바꿨습니다.
학생들: 우어ㅓ우어어어어어어어!!
밝은해: 그래서 누군가요?
참나무: 달님이요.
밝은해: 언제부터??
하늘: 다음주부터.
하늘태양: 그러면 소감은 다음주에 들어보면 되겠네요.
밝은해: 네, 그러면 입학 준비도 맡으셔서 하시면 되겠네요.
달: 이 참에 권력을 휘어잡아야죠.
밝은해: 네,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없으면 지금부터 사진 모음방에 사진 올리고 자율추구 시간 어떻게 할지 올려주세요.
밝은해: 여러분 묵상하고 마칠게요. 오늘은 음악 없이 진행할 거에요.
하늘태양: 왜요?
밝은해: 왜인지는 묻지 마세요. 이건 여러분들의 집중력에 따라 결정되는 거에요. 눈을 감아주세요…………….. 아유 노래는 틀어야겠다.
(노래)
밝은해: 굿이브닝 타임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