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브닝 타임
2017-05-29
작성자: 마음
밝은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각 팀 다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어느 분부터 하루공유를 들어볼까요?
새벽: 새나님이요.
새나: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5시 30분에 일어났다가 다시 자고 6시에 맞춰서 일어났어요. 점심을 먹고 출발해서 자기한테 중요한 것, 필요한 것, 부족한 것을 생각해보려고 바위에 올라갔다가 멈춰 서있고 그랬어요. 그리고 바다에 바다를 청소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저희에게 한라봉을 주셨어요. 소소한 감동들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었고, 오늘까지 미션을 짜는 건 줄 알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고민을 했는데 얕은 고민들과 다르게 아예 관점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신났고 재미있었고 팀원들한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상입니다.
밝은해: 자원 받습니다. ‘나는 오늘 하루를 꼭 공유하고 싶다’ 하시는 분 계신가요? 없으시면 하태님?
하늘태양: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중섭거리도 가고 계곡 같은 곳도 갔다가 중앙 로터리를 갔는데 이중섭 거리에서 작년에 썼던 이름을 발견했어요. 작년에 하늘높이 팀이 가서 써놓은 건데 거기 아직도 있더라고요. 그 때 굉장히 열정적이고, 바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던 그 순간이 기억이 났고 모든 게 담겨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계곡에 갔는데 물이 거의 다 말라 있었지만 발도 담그고 생각도 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에 집중을 해서 관찰을 하면서 마음을 열어보는 게 뭘까, 제주도 이동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될까 생각해봤습니다. 깊숙이 하진 않았지만….. 빨리 집중해서 진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우주님 듣고 싶어요.
우주: 오늘 아침에 큰 발전이 있었는데요, 제 텐트 잠자리가 굉장히 발전했어요. 그래서 엄청 편안히 잘 잤고 지금 하루하루 잠자리가 발전하고 있는데 아마 마지막날쯤 되면 집에서 자는 것처럼 더 편안해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저희는 나가서 무언가를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바람섬 갤러리를 가는 걸 목적으로 나갔는데 가면서 제주도를 보고 느끼는 거에 대해서 생각해봤어요. 개인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 같아요. 미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도 깨고 한라봉을 받은 것처럼 많은 일도 있었고, 바다가 너무 좋아서 이것이 제주도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이제는 좀 감을 잡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주도를 이렇게 걷는 건 정말 좋아서 모두에게 모든 것들을 기록하면서 걷는 걸 추천 드립니다. 나와 제주도 사이의 연결고리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이상입니다.
고운쌤: 이렇게 매일 팀당 두 명씩 나와서 미션에 집중해서 공유하면 좋을 것 같네요.
밝은해: 네, 그러면 어탐팀 들어볼까요?
푸른바다: 안녕하세요, 푸른바다입니다. 저희 어드벤쳐 타임은 오늘 혹시 어디 갔다 왔는지 아시나요?
하늘태양: 쇠소깍!
푸른바다: 네, 맞습니다. 쇠소깍을 갔다 왔어요. 쇠소깍이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음… 저는 새나님과 우주님과 반대로 강박에 쌓여서 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요. 마음이 제시하는 걸 찾고 제주도를 느껴야 하는데 ‘어떻게 미션과 연관시킬까? 오늘 안에 미션을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걱정하느라 멋진 풍경도 못 느껴봤어요. 그리고 아직 미션이 기획이 된 게 없어서 많이 걱정이 됩니다. 이상입니다. 저는 f4팀 듣고 싶어요.
물방울: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물방울입니다. 혹시 저희가 어디 가셨는지 아시나요? ……네, 저희는 자구리 공원이랑 이중섭 거리를 다녀왔어요. 자구리 공원은 자연 쪽으로, 이중섭거리는 예술 쪽으로 느끼기 위해서 그 두 군데를 다녀왔습니다. 다니면서 바람, 바다, 식물이 흔들리는 소리 등을 듣고 느꼈고요, 크게 크게 본 게 아니라 하나 하나 세세하게 봤습니다. 그 뒤에 서로 느낀 점을 이야기 해봤어요. 회의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술관에 갔는데 5월 25일까지이더라고요. 이중섭 작가님의 집에는 가봤는데 1.9평이라는 작은 집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마음이 짠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카페에 가서 회의를 했어요. 저희는 오늘 중점적으로 본 게 아니라 왜 하고,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에 집중을 했습니다. 미션 기획을 하진 못 했지만 천천히 다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불도저팀의 늘빛님 듣고 싶습니다.
늘빛: 안녕하세요. 일단 저희 팀은 오늘 이중섭 거리에 갔다가 내가 보고 느꼈던 것 전부 다 기록을 했고요, 카페에 가서 여러가지 불편한 점, 개선되었으면 좋겠는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여기서, 제주도 미션을 통해서 뭘 얻고 싶은 지 인터뷰를 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할 때까지 그런 얘기를 나눴어요. 저는 마음님 듣고 싶습니다.
마음: 오늘 저희가 쇠소깍에 갔는데 되게 멋있었어요. 물 색이 굉장히 신기했고, 거기 앉아서 되게 많은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귀여운 강아지도보고, 되게 생각은 많았는데 이걸 도대체 어떻게 미션 기획에 연관시켜야 할 지는 잘 모르겠어서 되게 많이 답답했던 것 같아요. 아까 푸바님말씀대로 많은 강박에 쌓여 있었던 것 같고, 많이 헤맸어요 이상입니다. 저는……
모두: (소근) 참나무님……!
마음: …….참나무님이요.
밝은해: 참나무님 몇 번째 나오는 거에요? 일주일 내내 할 것 같은데.
참나무: 저희 팀은 맨 처음엔 자구리 공원에 가려고 길을 나섰는데 신호등이 안 보여서 기다리지 않고 빨리 길을 건널 수 있어서 좋았고 공원처럼 생긴 곳에 갔는데 정자였어요. 간 김에 추구를 하고 앞에 바다가 있어서 30분 동안 생각을 해봤어요. 선생님께서 4D 사고로 보라고 하셨는데 4D가 뭔지에 대해서, 어떻게 볼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고 이중섭 거리를 갔어요. 갔는데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없었고 생가에 갔는데 이중섭씨…… 작가님분께서 가족들이랑 그 좁은 방에서 다같이 살았다고 하셨는데 어쩌면 텐트 생활이 더 나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은 한 시간 동안 회의를 하고 많이 걸어 다녀서 힘듭니다. 이상입니다.
밝은해: 학생 여러분 이야기를 다 들어봤으니까 공유사항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혹시 오늘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네, 마루님.
마루: 안녕하세요. 마루입니다. 두가지 공유사항이 있는데요, 토스트를 하는데 공양 당번 네 명은 너무 많다는 얘기가 나와서 두 명만 요리를 하고 두 명은 운력을 하는게 어떨까 의견이 나왔어요. 그리고 벼리쌤께서 팀장 회의 때 의견을 내주셨는데 D조가 음식물 쓰레기 구덩이를 파는 게 어떨까하고 하셨어요. 아침에 토스트였는데 딱히 할 것도 없었고 굳이 4명이서 했어야 하나라는 얘기가 나왔고 또, 뒷정리도 잘 안 돼서 오후에 팀장 회의 때 한 번 의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밝은해: 네, 그러면 혹시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마루: 저희 F4팀이 이름을 바꿨습니다. F4와 금잔디는 너무 의미가 없다는 얘기를 들어서 블루홀팀으로 바꿨습니다. 의미는 이 블루홀이 바다에 있는데 바다 중에 특히 더 어두운 곳이 있어요. 그걸 블루홀이라고 하는데, 사진 보시면 알 거예요. 검색해보세요. 동그란 점 같지만 엄청나게 어두운 동굴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겉으로 보면 잘 모르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대하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밝은해: 네, 또 공유해주실 사항 있으신가요? 네, 벼리쌤.
벼리쌤: 안녕하세요. 오늘은 특별히 공유하기 보다는 궁금한 게 있어서 나왔는데 미션 명을 물어봐요. ‘발로 기획하라’. 머리만 쓰는 건 좋지 않아요. 그래서 여러분들 발로 걸었나요? 몇 시간 정도 걸었나요? 대략 3시간씩? 그리고 걸으면서 있는 그대로 느껴야 하는데 여러분들은 못 느끼고 있다고 했잖아요. 선생님께서 4D로 표현하라고 하셨죠, 그 의미가 다 숨겨져 있어요. 근데 여러분들 보면 똑같은 걸 계속하고 있는 것 같아. 왜 자꾸 생각만 하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 페일을 받았는데 왜 또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냥 있는 그대로 느꼈으면 그 속에서 무엇을 느끼려고 했는지 생각해보고 관찰해봤으면 좋겠어요. 오늘 여러분들 한 걸 보니까 ‘굿’인 것 같아요. ‘굿’인데 ‘그레잇’은 아닌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늘 스탠드업팀에서 우주님이 그림 그린 거는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을 하려고 노력한 게 보였어요. 내일은 느끼고 다른 걸로 표현하려고 노력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패스로 가는 길이라고 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네, 그러면 정리하겠습니다.
밝은해: 그리고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고운쌤: 오늘부터 스티커 평가 하시나요? 기준은 뭔데요?
밝은해: 일단 보편적인 기준인 얼마나 많이 걸었는가, 얼마나 많이 생각을 많이 했는가가 있습니다. 팀장 회의 때 모여서 논의 해보는 걸로 하고 더 이상 공유사항이 없으시면 묵상을 하고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굿이브닝 타임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