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일일기자 하태, 마음입니다.
여러분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 내일학생들은 평소와 다른, 조금 특별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바로 CPR 교육인데요. 혹시 CPR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CPR은 심폐소생술을 말합니다. 저희는 어제 외부에서 오신 선생님들과 함께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 영아기도폐쇄 대처법을 배웠습니다. 곧 활동적인 수업을 받게 되는데 우리도 언제 위급한 상황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미리 익혀 두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심폐소생술이란 심정지가 온 환자가 뇌사상태로 가지 않기 위해 가슴을 압박하여 심장을 다시 돌게 하는 법을 말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심정지가 와 죽은 사람들은 매년 2만명 이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또한 이 숫자는 파악을 할 수 있는 것만 해 두었는데 실제로는 심정지는 가정에서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파악이 어려워 이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심정지로 죽는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긴 시간 동안 수업을 해주셨지만 아무도 졸지 않고 굉장히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필기시험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작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제대로 배우고, cpr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학생들은 모두 굉장히 열정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 자격증은 필기시험에서 80점을 넘고, 실기시험에서 70점을 넘어야 딸 수 있기 때문에 모두 더욱 집중 했던 것 같습니다.
(채점하고 계신 선생님)
오전에는 이론적인 부분을 배웠다면 오후에는 실기시험을 위해 실습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짝을 지어 오전에 배운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 영아기도폐쇄 대처법, 자동제세동기 사용, 인공호흡까지 하나 하나 꼼꼼히 배웠습니다.
(사진만 보면 아이를 괴롭히는 것 같지만 지금 용기님은 영아기도폐쇄 대처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열심히 사람을 살리는 중인 참누리님. 멋져요!)
(AED 자동제세동기 사용 실습 중인 밝은해님, 하태님)
생각보다 압박지점을 찾는 것이 어렵고, 분당 100회의 속도를 맞추는 것이 어려워 많은 학생들이 오랜 연습시간을 거쳤습니다. 그래도 서로 짝을지어 박수를 치면서 박자를 맞춰주고, 틀린 것은 도와주며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밝은해님 앞에서 박수를 쳐주고 있는 미래님)
(꾸준히 어깨에 초록불이 들어오고 있는 노을님. 정말 잘 하시네요!)
하임리히법은 애니(연습할 때 사용하는 인형)가 아니라 실제로 짝을 지어 진행을 해보았는데요. 실제상황이 아니라서 살살했지만 정말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모두 연습을 마친 후에는 실기 시험에 들어갔는데요!
(대기 중인 학생들)
(떨고 있는 새나님)
다들 채점표를 보며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험은 상황별로 나왔는데요, 예를 들어 "50대 남성이 대화 도중 쓰러졌습니다. 올바른 응급처치를 실행하시오." 혹은, "3개월된 영아가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 하고 있다. 올바른 응급처치를 실행하시오." 이런 식으로 무작위로 뽑은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했습니다.
학생들은 열심히 수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장소로 들어가니 머리가 새하얘졌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배운 것들을 토대로 열심히 상황에 맞게 대처를 해, 모두 합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쯤되면 학생들의 소감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럴 줄 알고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Q. 오늘 받은 응급구조 교육 어떠셨나요?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새나: 일단 제가 이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도 이런 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거에 비해 저한테도 도움이 되고 효과적이었지 않나. 오전에 들은 수업도 되게 유익했고 그걸 토대로 오후에 실기시험을 본게 정말 재미있었어요.
밝은해: 일단 사람을 살리는 걸 배운다는 게 너무 좋았고 교수님께서 학생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 덕분에 즐겁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심폐소생술을 어떻게 올바르게 하는지 직접 실습을 해보니까 감을 잡았어요. 그 부분이 가장 좋았습니다.
저(마음)의 소감도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교수님께서 말씀을 굉장히 재미있게 해주셔서 졸지 않고 즐겁게 수업을 받을 수 있었고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능력을 가진다는 게 꽤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수업이라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수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수업을 해주시는 게 보통 일이 아닌데 끝까지 자세하고 재미있게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제 다들 서로를 살려줄 수 있겠죠?
저희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진: 하태, 밝은해,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