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브닝 타임
2017-11-21
작성자: 마음
노을: 네,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굿이브닝 타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누구부터 들어볼까요?
새벽: 노을님이요.
노을: 저는 오늘 ‘사피엔스’라는 책을 계속 읽었는데요, 하루 동안 한 70쪽 읽은 것 같아요. 망했어요. 너무 안 읽혀서 중간 중간에 미래님이 읽었던 ‘타나토노트’를 읽었어요. 결과적으로 ‘타나토노트’를 더 많이 읽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내일은 더 열심히 읽어서 3분의 1 정도는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산들바람: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카드의 비밀’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한 40쪽 읽은 것 같아요. 책 안에 책이 있는데 난쟁이가 따라다니고…(이하 생략)
노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요?
산들바람: 무지개 레몬에이드를 마시면 세포 하나하나에서 세상에 있는 모든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먹어보고 싶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우솔님 듣고 싶어요.
우솔: 저는 오늘 사실 책을 읽었던 시간보다 졸거나 자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노을: 왜요?
우솔: 잘 모르겠어요. 일단 너무 피곤해서 책을 조금 띄엄띄엄 읽었는데 ‘82년생 김지영’, ‘인류의 탄생’, 그리고 WHY 비슷한 만화책을 읽었습니다.
산들바람: ‘82년생 김지영’ 재미있어요?
우솔: 네, 평범한 여자의 인생을 촥 풀어나가는 내용인데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와 닿더라고요. 예전에 여성 차별이 지금보다 심했던 게 인상 깊었습니다.
노을: 그러면 오늘 공유 사항 있으신 가요?
새벽: 새로운 얼굴이 있어요.
노을: 나와서 어땠는지 말해주실 수 있나요
고은: 저는 오늘 책을 두 권 정도 읽었는데, 김혜자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옆집 여자’를 읽었습니다. 한 개는 너무 철학적이고 어려워서 기억이 잘 안 나고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아프리카의 난민 전쟁이랑 대한 책이었어요.
노을: 오늘 음악 퀴즈는 어땠나요?
고은: 재미있었어요.
벼리쌤: 독서 감옥 때 그것만 기억에 남는 거 아니에요?
노을: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 가요?
참나무: 오른쪽 화장실 변기가 막혔습니다. 그게 휴지를 많이 넣어서 막힌 것 같아요.
벼리쌤: 내일 아침에 뚫어야 할 것 같아요.
물방울: 그게 막히면 스스로 뚫는 거지 화장실 청소 당번이나 운력 시설팀을 찾는 건 아닙니다.
참나무: 그리고 오늘 저녁 설거지 하나가 안 돼서 제가 설거지를 했습니다. 설거지를 잘 해주세요.
벼리쌤: 확인하고 싶은 내용이 한 가지가 있는데 지홍학생이 체험학습 오는 거에 대해 학생들 의견이 어떻게 됐나요?
노을: 남학생들은 딱히 상관이 없고 여학생들은 다수가 반대했습니다.
자림쌤: 혹시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새벽: 페스티벌 때 놀러 왔다고 했는데 규칙을 딱히 잘 따르지 않아서 여학생들이 케어를 해주는 게 힘들 것 같아서.
벼리쌤: 지금쯤 부모님께 연락을 드려야 할 시기인데.
노을: 굿이브닝 타임 끝나고 같이 얘기 하겠습니다.
벼리쌤: 그 때의 지홍학생이랑 지금 지홍학생이랑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감안을 했으면 좋겠어요.
자림쌤: 그 규칙을 따르는 기준을 세워서 평가를 해줘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부분들은 지켜줬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벼리쌤: 그런 부분은 요청을 드릴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저희 목요일, 금요일에 뭐하죠?
모두: 김장!
벼리쌤: 금요일 점심은 수육, 금요일 저녁은 닭백숙이에요. 내일 예진 선생님께서 김장에 대해서 브리핑을 해주실 거에요. 내일 저녁 쯤에는 역할 분배하고 브리핑을 할 거니까 해당 내용에 관해서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지성학생은 굿이브닝 타임에 참여를 하셨으면 좋겠고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듣고 싶어요.
지성: 내일 할 게요.
노을: 다른 공유 사항 있으신 가요?
푸른언덕: 제가 예전에 매일 한의원에 간다고 했는데 조금 괜찮아져서 거의 안 가다시피 했는데 새벽에 다리 저리고 발목도 아파서 내일부터 매일 한의원에 가려고 해요. 그래서 아마 독서감옥 하는 중에 한 시간 정도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벼리쌤: 되도록 산책 시간에 가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노을: 다른 공유 사항?
별구름: 네, 제가 내일부터 화요일까지 6일간 집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안과 수술 일정이랑 쉼을 목적으로.
노을: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 가요? 없으면 제가 있는데 첫 번째는 구운 계란을 치워야 될 것 같아요. 여기 너무 오래 있었어요.
벼리쌤: 아, 그리고 여러분 플씨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요. 과자 먹고 봉지 안 버리고… 스낵존을 만들었는데 폐해가 너무 많이 생기고 있어요. 과자 부스러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고. 그리고 지성학생 부모님께서 지성학생이 좋아하는 피크닉 두 박스를 보냈는데 다 없어졌어요. 5일 만에 없어졌다고 하면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 까요? 지성학생이 아직 학교에 적응하는 걸 어려워 하니까 아마 거절하기 어려웠을 거에요. 음식물에 관해서는 여러분들이 그런 부분을 배려했으면 좋겠어요. 아시겠죠? 이번에 스낵존이 안 지켜지면 다음 독서 감옥 때는 없어질 확률이 높아요. 청소는 좀 더 깔끔히 지켜졌으면 좋겠어요. 이상입니다.
노을: 저희 휴대폰 내는 거랑 외출표가 다 떨어졌어요. 어떻게 해야 할 가요?
벼리쌤: 출력해서 드리고 양식을 보내 드릴 게요.
노을: 네, 더 이상 공유사항이 없으시면 묵상을 하고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눈을 감아주세요. 굿이브닝 타임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