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브닝 타임
2017-11-20
작성자: 마음
노을: 오늘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굿이브닝 타임을 시작하겠습니다. 공유 사항 있으신 가요?
새벽: 저 있어요. 제가 몸이 좀 안 좋아서 병원을 가게 됐어요. 아침 10시 차 타고 최대한 빨리 갈 건데 아마 내일은 저를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이상입니다.
달: 저도 내일 7시 차 타고 집에 갑니다.
노을: 왜 나가나요?
달: 쉬러? 다음 주 화요일에 옵니다.
예진쌤: 김장하는데….
달: 맛있는 김치 기대하겠습니다.
예진쌤: 날씨가 많이 추워졌잖아요. 화장실 창문이랑 문을 닫아야 돼요. 저번에 양쪽 화장실 물이 얼어서 물이 안 나왔었는데 다행히 오후에 햇빛 때문에 녹았어요. 샤워하고 나면 습기가 꽉 차는데 환기를 시키고 습기가 다 빠진 다음에 창문을 닫아주세요. 내일관은 잘 유지하면 1000년까지 갈 수 있다고 했 거든요. 나무가 가장 취약한게 물과 불이에요. 습기 때문에 샤워 부스를 따로 만든 거에요. 환기를 시키고 관리를 잘 하면 쾌척하게 오래 쓸 수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제가 오후 4시부터 간수 역할을 하러 왔는데 사실 저도 졸았어요. 운동할 때, 아침 저녁으로 식사할 때 나가면서 환기를 시켜야 해요. 공기가 탁해요. 난로의 등유 냄새도 섞여 있어요. 공기를 쾌적하게 하기 위해서 아침, 점심, 저녁 환기를 꼭 부탁드릴 게요. 한 가지 또, 저번에 남학생 기숙사에 오일 바를 때 명상실로 짐을 옮겨 왔는데 다 안 나갔어요. 내일 저녁 9시까지 치워 주시고 안 치우면 경매로 보내던지 처리하던지 할 게요. 꽤 쓸 만한 게 있더라고요. 이상입니다.
미래: 화장실에 개수대가 안 내려가고요 불이 안 들어와요.
노을: 시설팀, 애써 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 가요?
용기: 새로운 얼굴이 보이네요.
참나무: 제가 7시에 왔습니다.
노을: 뭐 하다 왔나요?
참나무: 에버랜드에 갔는데 너무 추웠어요. 티 익스프레스 2번 탔습니다. 1~2시간씩 줄 섰습니다. 금요일에 갔습니다.
노을: 10점 만점에?
참나무: 10점 만점에 7점이었습니다.
노을: 다른 데 어디 갔나요?
참나무: 결혼식 갔다 왔습니다. 뷔페가 맛있었습니다.
노을: 10점 만점에?
참나무: 3점? 피자 뷔페가 있었는데 2종류 밖에 없어서.
달: 동생 가야금 축제도 갔다고 하는데 10점 만점에?
참나무: 3점. 2~3시간 했는데 동생 분량이 한 1분 밖에 안 나와서. 떼창이라서 동생 연주는 잘 안 들렸습니다.
새벽: 총점은?
참나무: 7점. 많이 놀았어요. 너무 놀았어요.
노을: 그러면 8점을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까요?
참나무: 덜 놀면 돼요. 참고로 제가 사랑의 바구니에 강냉이 넣어 놨으니까 많이 드세요. 엄청 큰 포대에 담겨 있는 건데 저희 집에서 실수로 7포대 시켜서 한 포대 가져왔습니다.
새벽: 체험학생 한 명 더 왔어요.
우솔: 오늘 4시에 왔어요. 친구들 만나고 왔어요. 같이 밥 먹고 ‘저스티스 리그’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노을: 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안 봤죠? 그래서 그 영화는 재미있었나요?
우솔: 저는 히어로 물을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근데 친구가 보자고 했어요.
미래: 자신의 내면에 중심이 없는 거네요.
예진쌤: 지성학생은 오늘 어떻게 보냈는지 듣고 싶어요.
지성: 딱히 발표를 하고 싶지 않아서….
노을: 공유 사항이 4개가 있는데요, 일단 저희 어제 보신 분은 알겠지만 플씨 쓰레기통이 넘치고 있었어요. 플씨 청소가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일 체험학생이 옵니다. 8~9시 정도에 오실 거에요. 안동에서 오셨고 10일 체험입니다. 여학생들 방 조정이랑 멘토를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새벽: 이미 정해졌습니다!
달: 오늘까지 주간과제를 제출 하셔야 합니다.
노을: 오늘 굿이브닝 타임을 마치고 토의를 진행할 건데 월드카페 형식으로 진행이 되고요, 본인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패러다임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면 됩니다. 3테이블 정도 돌아갈 것 같고 이후에는 9시부터 성찰일지를 쓰는 시간을 가질 겁니다.
달: 질문. 호스트는 누가 하나요?
노을: 호스트는 각 테이블에서 알아서 정하시면 됩니다.
별구름: 안녕하세요. 저는 수요일에 집을 가려고 합니다. 확정은 아니에요. 안과 가야 합니다.
노을: 아! 생각이 났어요. 저희가 도서관을 나갈 때 마다 외출 일지를 쓰잖아요, 나갈 때는 쓰는데 들어올 때는 안 쓰시는 분이 계세요. 제가 그 기록을 다 워드로 옮기는 작업을 해요. 그러니까 꼭, 꼭 써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몇 분 나갔는지도 써 주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제가 다 계산해야 되기 때문에…..
예진쌤: 김장하기 전에 미리 공유를 해 드릴게요. 여러분들이 적극성을 발휘하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끔 첫 날에는 야채 다듬기를 해요. 마늘 빻고, 파 다듬고 등등. 그 다음부터는 배추에 속을 넣어 양념을 버무려요. 이틀 동안 열심히 하시는 분에게는 푸짐하진 않지만 포상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포상이 있다면 제 개인 텔레그램에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노을: 더 이상 공유 사항이 없으시다면 묵상을 하고 굿이브닝 타임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눈을 감아주세요. 굿이브닝 타임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