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Thanksgiving day는 매년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입니다.
올해는 11월 24일 목요일이 바로 이 날이었어요.
Thanksgiving day는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한국에서 추석하면 송편이 떠오르듯이 미국에서는 "칠면조"가 생각납니다.
(미국 대통령은 해마다 "칠면조 사면행사"를 하여 곧 상에 올라갈 칠면조 한마리를 구해주어서 평생 놀고먹게(?) 해주기도 한답니다.)
칠면조 말고도 추수감사절이면 생각나는 것은 바로 "블랙 프라이데이 Black Friday" 랍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적자를 기록하던 장부가 흑자로 전환되는 날을 뜻하는 말인데,
적자일 때는 장부에 붉은 색으로 기록하고, 흑자일 때는 검은색으로 숫자를 표시합니다.
느낌으로는 "블랙프라이데이"가 "13일의 금요일"처럼 조금 어둡고 무서운데, 사실은
한해 동안 적자를 기록하던 붉은색이 가득했던 장부책에 창고에 쌓여있던 물건들을 많이 팔게 되어서 이제 검은색으로 기록하게 되니까
회사 입장에서는 아주 기분이 좋은 날이랍니다.
또, 이때가 연말로 가는 때라서 사람들은 추수감사절 부터 크리스마스 때까지 쇼핑을 굉장히 많이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회사들은 다양한 상품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상점마다 미끼 상품들이 있어서 그걸 사려고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들기도 한대요.
예전에는 그것 때문에 뛰어다니던 사람들에 깔려서 사망사고가 나기도 했기에 대규모 상점들마다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가게마다 들어갈 수 있는 정원이 정해져 있어서, 나가는 사람과 들어오는 사람 수를 세어서 입장을 시키기도 해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별님과 함께 Mall 에 다녀왔어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정말 많지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더 많았지만, 그래도 다행히 서로 밀친다던가 싸움이 난다던가 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미국 Mall은 주차장이 엄청나게 큰데도 차를 주차하기가 정말로 어려웠답니다.
오늘 사람이 많을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은 줄은 미처 몰랐어요.
하지만, 이것도 미국에서 경험해보는 문화 중 하나여서 별님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했어요.
블랙프라이데이를 위해서 이런 Mall들의 영업시간은 무려...
금요일 밤 12시부터 토요일 밤 10시까지 입니다. 총 46시간...
이럴 때 보면 미국은 소비의 천국인 것 같습니다.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또 이렇게 돈을 써대는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한국에는 눈이 내렸다고 하던데, 여기는 대신 비가 내립니다.
연말이 되어가니, 여러분들이 학교를 반짝이로 장식하는 것처럼 여기도 장식을 준비할 예정이예요.
그 소식도 곧 보내드릴게요.
많은 경험들을 해서 여러분께 소식을 전하도록 할께요~
(혜원쌤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