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벌써 첫눈이 내렸습니다. 이 맘때 쯤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눈이 내려서 많이 놀랐습니다.
눈이 내린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 같습니다.(치우는 건 귀찮지만).
▲눈이 내린 학교.
봉화는 많이 추워졌습니다. 이젠 물도 얼고, 화장실 문고리도 얼어요..ㅎㅎ
많이 추워서 학생들은 요즘 학교 안에서 매우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 쑥쑥팀의 근황을 들려 드리려 합니다!
저희는 안드로메다에서의 한 시간은 얼마인가라는 주제를 추구 하고 있습니다. 사실 너무 어려워요. 많이 어려워요. 시간에 대해 공부를 하려니 시간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시간에 대해 아는 게 있어야죠.. 게다가 우주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하고, 생물학, 물리학 까지 공부 할 것이 산더미 같이!!!
앉아서 뉴튼지를 열어보고, 뒤져보고, 읽어보고를 몇 번.
코스모스 다큐를 보고, 또 보고, 다시 보고를 몇 번.
인터넷을 뒤지고, 뒤지고, 또 뒤지기를 몇 번.
이렇게 맨날 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처음에 비해서는 좀 멘탈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 이젠 아무리 어려워도 멘탈이 부서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서로 물어보고, 설명을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쌓이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사실 저는 저희 팀의 팀장이자, 가장 나이가 많은 학생입니다. 그런데 저는 과학을 저희 팀에서 가장 잘 몰라서…. 이해 하는 것이 가장 느립니다. 한번 보고 이해를 잘 못해 늘 동생들에게 물어보고, 또 물어봅니다. 그러면 모두 저를 이해시키기 위해 제 말을 들어주고, 설명해주고, 다시 설명해주고 합니다! 어찌나 고마운지. 평소라면 거들떠 보지도 않을 과학에 대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그 덕분에 멘탈도 안 깨지는 것 같구요.
이제 곧 있으면 발표를 하는 것이 다가 와 모두 집중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희가 집중적으로 생각 하는 것은 우주에서는 시간이 대체 무엇일까 라는 것입니다. 낮도, 밤도 없는 우주에서는 시간을 무엇으로 기준 삼을까, 시간이 무슨 역할일까를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답은 나오지 않았지만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고, 토론하며 조금씩 조금씩 접근하고 있습니다.
패스 하는 그날까지 파이팅!
쑥쑥팀 엄청 열심히하는게 여기까지 고대로 전해지네요! 정말정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