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별입니다!
이번 주에 저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 공유를 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어학원에 같이 다니는 친구들과 수업 끝나고 쇼핑몰에 놀러 갔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를 가지고 서로 이야기를 하고, 최대한 말을 하고, 서로 알아들으려고 하면서 대화를 하니 참 즐거웠습니다.
그냥 버스를 같이 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즐겁고, 영어도 그냥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영어를 배운다는, 그리고 영어라는 연결점에서 서로 소통을 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어학원에서 친해진 친구들이 있어서 그런지 덜 심심한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무튼, 같이 놀러갔다가 새로운 루트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버스를 타는 곳이 조금 복잡한 곳이었는데, 어떤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느냐에 따라서 도착지가 달라졌습니다.
기다리던 중 바로 버스가 와서 탔는데......! 글쎄 다른 방향으로 가버렸지 뭐에요!
너무 놀라서, 어디까지 가는지도 모르고, 곧 있으면 날은 어두워 져서 얼른 버스기사님에게 물어보고, 다른 방향으로 갈아타고 갔답니다.
버스기사님이 워낙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제대로 된 방향으로 다시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그 전에도 여러 다른 버스를 타서 놀란 경험이 있었는데, 그래도 여기서는 구글맵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 여기서는 구글맵이 짱인듯 합니다.
버스기사님의 "쎄쎄" 라는 중국어를 듣고, 내렸답니다. (제가 중국사람인줄 알았나봐요. ㅠㅠ)
여기는 버스가 워낙 없고, 버스가 다니는 것도 동네만 도는 게 아니라서 다른 동네로 가버릴 수도 있답니다..
다행히 잘 내려서 제대로 된 방향으로 타고 갔습니다.
중간에 한번 더 갈아타는 곳 버스 정류장에서 어떤 아저씨와 같이 기다리다 버스가 와서 타려는 순간, 뒤를 돌아봤습니다!...
근데 엄청 놀랐습니다. 여기와서 이렇게 멋진 노을을 본 적이 없었어요.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저도 모르게 아저씨한테 "와아~ 저거봐요!" 했는데, 그 아저씨도 무척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딱 버스를 타려는 순간이라 얼른 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제 집으로~ 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버스는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같이 노을을 봤던 아저씨가 버스기사님에게
"잠시 저 노을만 보고 갑시다." 라고 부탁을 해서 노을을 보고 가기로 한 겁니다.
그래서 모두 버스에서 내려서 노을이 질 때까지 바라보았습니다.ㅎㅎ 저도 같이 내려서 감상을 했답니다~~
한국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정말로 버스는 노을이 질 때 까지 출발을 하지 않았습니다.
버스에 손님도 있었지만, 불평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버스가 여유롭게 잠시 멈춘 것이 처음 경험한 것이기도 하고, 그 아저씨 같은 손님도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습니다.
(보이는 사진보다 정말 멋졌는데, 사진이 그걸 다 표현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정말 잠시였지만, 그렇게 여유를 가지고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게 허락이 되는 분위기와 문화가 참 좋았습니다.
재미있는 경험이기도 했구요~
바쁜 일상에서 잠시 그런 여유를 갖는다면, 정말 스스로 충전이 될 겁니다!
여러분도, 그냥 지나갔던 하늘이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잠깐동안 여유를 가져서 충전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