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게요?ㅎㅎ 바로 금빛예감 이랍니다.)
안녕하세요!! 영천에서 열심히 말을 배우고 있는 영천 승마팀입니다.
벌써 저희가 있는지 3주정도 지나가는데요,
그 동안 저희는 기본적인 것들을 많이 익혔답니다.
말들을 조마하는 법(운동), 마구 채우는 법, 기승 등등...
다들 처음에는 재갈 끼우는 것도 어색해하고 조마도 서툴렀었는데요, 점점더 조금씩 조금씩 진전이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는 저번 주부터 윗쪽 마방으로 올라가서 금빛예감을 주로 보고 있는데요,
어찌나 귀엽고... 애교도 많고... 친화성이 좋은지 자꾸자꾸 생각이 날 정도입니다.
완전 매력덩어리!!
오늘은 특히 컨디션이 좋았는지 조마삭(말 원형운동) 할 때도 너무 말도 잘 듣고 잘 해서 감동이었습니다.
푸른강선생님께서도 이제 말을 보내시고 훈련시키는게 점점 늘고 계십니다.
사실 조마는 쉬운 듯 하지만 은근히 어려워서 개인적으로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조마삭은 말의 몸을 풀어주면서 운동도 시켜주는 활동입니다.
윗 마방쪽에서는 끈 없는 자유 조마삭을 연습하고 있는 중이지요.
그런데 저희는 아직 초보라서 말의 몸도 완전히 잘 못 풀어줄 때도 있고, 특히 채찍 없이 하는 조마삭을 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습니다.
(말을 훈련시킬 때 채찍은 때리는 용도가 아니라 보여주는 용도랍니다~)
나중에는 손짓 하나만으로 말을 구보 속보 방향바꾸기까지 보낼 수 있는 그런 경지까지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런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해 가고 있습니다.
이건 저희 운주산 승마장의 수석 승마교관님(조련교관님은 따로 계시답니다)의 조마삭 하는 모습입니다.
속보를 하고 있는데도 말이 편하게 고개를 떨어뜨리면서 가는 게 보이시나요?
겉으로는 잘 몰라도 그렇게 되기가 정말정말 어렵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ㅠㅠ)
그리고 또 하나!!!
오늘은 장제사님께서 승마장에 방문을 했습니다.
장제란 말의 발굽에 쇠 편자를 끼우는 직업인데요,
말의 발에 1미리미터도 어긋나지 않게 정확하게 끼워야 하고, 못을 박을 때 신경도 건드려서는 안되고,
그 동안 자란 발톱도 관리 해 줘야 하는 매우매우 어렵고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말 다리에 한 번 차이면 그대로 즉사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교관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낙마를 하거나 차여서 대부분 몇 번 씩은 중상을 입으셨더라고요.
승마가 정말 위험한 익스트림 스포츠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될 것 같습니다.
(2분부터 보면 말의 발굽을 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오셨던 장제사님께서 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지켜보니... 한마디로 말하면 거대한 네일아트 장면 같은 느낌이랄까요?
엄청나게 위험한 네일아트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말은 발굽부터 갈기까지 하나하나 엄청난 공이 들어가는 듯 합니다.
장제를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시간이 될 때는 이렇게 기승도 교관님께 레슨을 받으면서 합니다.
지금 경속보를 계속해서 훈련 중에 있는데, 자세를 바르게 잡기가 굉장히 또 어렵습니다.
저는 오늘 손이 자꾸 오르락 내리락 해서 앞으로 집중적으로 고쳐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할 일이 없을 때는 이렇게 토끼에게 학교에서 수확한 당근도 건네주고요!
이 토끼들은 근데 이상하게 풀에만 관심이 있고 당근에는 관심이 없더군요...
예쁘지만 말이 더 귀엽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조마삭도 하고, 레슨도 받고, 여러 다양한 일들을 하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나중에 더 숙련된 모습으로 학교에 돌아갈 저희들을 기대 해 주세요~~
<마지막영상: 기분이 좋을 때 말은 어떻게 표현을 할까요~?>
잇몸을 까뒤집지요!
(근데 왜 똥냄새를 맡고서 저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말을 키우는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쉽지 않군요. 그럼에도 솔선수범으로 열심히 하고 있는 푸른강님과 내일학생들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그런데, 만화에서 보면 토끼가 당근을 엄청 좋아하는 걸로 나오던데, 사실과는 다른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