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브닝 타임
2019-04-02
작성자: 마음
눈: 7시가 되었습니다. 굿이브닝 타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로 뭐가 나왔죠?
모두: 조기요!
눈: 네, 그 조기와 같은 물고기들을 잡는 어부들이 나오는 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입니다. 이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고기를 오랫동안 못 잡은 노인 한 명이 정말 오랜만에 물고기 하나를 잡는데 성공을 하는데 상어들이 몰려와서 결국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물고기들이 다 먹혀서 뼈다귀만 들고 돌아오는 내용입니다. 이 노인은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낚시줄 하나로 청새치를 잡으려고 하고, 결국은 물고기는 잃지만 상어들을 이겨내고 그렇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노인과 물고기가 싸우는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물고기의 입장도 준비했습니다. ‘아틀란티스로 가는 푸른 길’이라는 책입니다. 노인이 잡은 물고기에 붙어 있는 기생 물고기의 입장입니다. 이 책의 간단한 줄거리는 적조로 인한 물고기들의 떼죽음을 막기 위해 바다를 구하고자 아틀란티스로 향하다가 노인의 낚시줄에 걸립니다. 그런데 아틀란티스에서 온 돌고래를 만나게 되고, 오래전에 헤어진 연인을 만나 희망을 찾고, 기생 물고기는 새로운 삶을 찾는 내용입니다.
봄: 이어지는 얘기인가요?
눈: 같은 시간에서 노인의 입장과 물고기의 내용입니다.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이기 때문에 많이들 저에게 빌려서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책 소개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별구름: 제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제가 농구공을 가져왔는데, 바람을 넣다가 구멍이 뚫려서 터져 버렸어요. 10분만에 터져서 새로 사기 위해 나왔는데요, 공기 주입하는 작은 핀과 공을 공구하면 어떨까 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만원에서 2만원 대로 생각 중이고, 찾아본 뒤에 다시 한 번 공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눈: 또다른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참나무: 남학생 분들만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6개 정도 있는 것 같은데 작은 것들이라서 2개씩 옮기면 될 것 같습니다.
푸른강쌤: 정원 수업에 대한 자료를 받았나요?
별구름: 5시에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에세이를 작성하느라 진행하지 못 했습니다.
별구름: 승마 가는 학생들은 언제부터 진행하나요?
푸른강쌤: 토요일에 가요.
별구름: 토요일에 페널티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푸른강쌤: 그러면 갔다 와서 2시간 진행하면 될 것 같아요. 일요일에 하면 안 될까요? 그러면 내일 그것도 얘기해봅시다.
눈: 또 다른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 가요?
푸른강쌤: 내일은 몇 시까지 등교인가요?
모두: 8시까지입니다.
별구름: 지금 학생들이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못 하잖아요? 그 사이에 자람지도 선생님께서 짧게 질문과 과제를 주셨어요. 그래서 내일 저녁 8시까지 한국은 왜 전범 재판에 참여하지 못 했는지 400자 이내로 에세이를 작성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눈: 또 다른 공유사항 있나요? 오랜만에 푸른강 선생님께서 공식적인 자리에 참석하게 되셨는데, 오랜만에 나와서 인사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푸른강쌤: 안녕하세요. 제가 위가 많이 나빠졌어요. 그래서 많이 아파요. 음식을 많이 먹으면 안 돼요. 매운 것도 먹으면 안 되고, 짠 것도 먹으면 안 돼요. 약을 먹어서 안 아픈 것 같아서 괜찮은 줄 알고 막 먹었는데 병원에 가보니까 약한 상태라는 결과가 나왔어요. 그리고 임실에 다녀왔습니다. 완전 좋아요. 한옥으로 쫙 되어 있어요. 그 뒤에 가건물이 있어요. 제 생각에는 가건물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 같아요. 매일 소식 올려야 하지 않아요? 그 학생들?
모두: 아직 안 올라왔습니다.
푸른강쌤: 서로 떨어져 있어도 따듯하게 하는 게 좋겠죠? 그리고 정원 수업이 시작되잖아요, 무슨 수업을 진행할 때 그 의미를 충분히 알면 효과가 엄청 높아지거든요. 해야 되니까 할 때는 효과가 많이 떨어져요. 밥을 불렸다가 하면 더 맛있는 거 알죠? 물에 불렸다가 하면 더 빠르고 맛있게 되거든요.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 같아요. 학생들과 자람도우미 분들과 함께. 제가 이렇게 아픈 건 처음이에요. 진짜 아파서 진땀을 흘리면서 아픈 건 처음이었어요. 약을 먹어도 이상해서 서귀포 의료원에서 다시 와서 창원에서 입원을 했어요. 처음에는 장이 아픈 줄 알아서 장 검사를 받아보니 부어 있다고 해서 약을 먹고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아파서 다른 병원에 갔더니 위가 많이 부었다고 하더라고요. 염증인데 백혈구가 열이 뜨겁게 되어야 하는데 아무 반응이 없으면 암이거든요. 그래서 암인줄 알았는데 다행이 염이었어요. 3~5개월 후에 다시 검사를 해야 한대요.
눈: 또 다른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새벽: 안녕하세요. 제가 저번에 우주님에게 부탁을 받아서 낫또 드시고 싶은 분은 가져가라고 했잖아요. 오늘 가져갈 예정이니 혹시라도 한 번 먹어보고 싶다 하시는 분은 저에게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눈: 더 이상 공유사항이 없다면 이상으로 묵상을 하고 굿이브닝 타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