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랑하기 프로젝트 – 달
8일차 – 삶의 주체가 되어가며
건축 등 공간을 돕는 노력들을 해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일정 조율이 안 맞아서 운력을 진행하지 못해서, 최근 마음으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현재 학생들은 수많은 결과 속에 살아간다고 최근 많이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헌신의 결과, 선생님분들의 시행착오의 결과, 건축물들의 결과 등. 무수히 많은 과정들을 겪지 않고 결과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피와 땀이 섞인 결과를 당연하다고 느끼는 경우들이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공간을 사용하는 것, 부모님이 지원을 해 주시는 것, 선생님분들께서 수준 높은 지도를 해주시는 것 등.
공간에 대입한다면, 많은 선배들과 선생님분들이 만들어내신 공간을 함부로 사용해 망가뜨리고, 정원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
수업에 대입한다면 엄청난 시행착오 끝에 주시는 지도들을 모두 저버리고, 많은 학생들이 청문회를 진행하게 된 것 등이 있습니다.
많은 기대를 안고 다양한 마음을 맡기셨고, 많은 실망감과 속상함을 느끼셨을 선생님분들과 부모님을 떠올리니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발표의 자리에서 위 내용을 학생들에게 말로 꺼내는 중, 여러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 흘렀습니다.
결국 공간과 삶, 학교의 주체는 우리 학생들입니다. 자신의 공간을 스스로 형성하고 도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굿모닝타임, 학교에 있는 깨진 유리창 (우리에게 악영향을 주는 공간)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찾고 발견하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의 공간의 주체가 되어 움직이는 노력이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공간과 삶의 주체에 한발자국 다가가는 생각의 하루였다고 느껴집니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