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랑하기 프로젝트 – 달
5일차 – 매일 1시간 걸으며 보이는 것
주에 4~5일은 운력에 대한 소식, 1일은 운동과 그 이외의 성장의 소식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정학습 기간 매일매일 학교까지 걸어간 내용을 적었습니다.
약 4km가 되는 기숙사 – 학교의 길을 매일 걸었습니다.
날씨가 영하 10도를 넘어가는 추위였기에, 패딩과 옷들을 싸매고 학교에 내려갔습니다.
첫날은 그저 자연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예쁜 풍경이고, 주의 깊게 보지 못한 풍경 이여서 천천히 걸으며 그저 바라보았습니다.
다음날, 저수지가 조금 얼기 시작했습니다. 강한 햇빛과 추위가 어우러져 신기한 풍경이 눈에 띄었습니다. 첫날보다 더 많은 자연과 풍경들이 보였습니다.
다음날, 그 다음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전날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새롭게 눈에 띄었습니다. 저수지를 천천히 떠다니는 오리 가족, 흙에 찍혀있는 야생 동물들의 발자국, 낙석 되었는지 철장에 걸쳐져 있는 돌들 등등.
같은 길을 반복해서 걸었을 뿐인데, 평소에 보지 못한 것들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최근 자연에 대한 생각들이 많았기에 보이지 못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시간을 자연과 함께 했지만 그저 관찰자, 방관자에 불과 한 것이 아닌가? 라는 자람지도선생님의 말씀에 자세히 들여다 보고, 만져보는 등 자연에 들어가려는 노력을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과 사진, 추구 등의 과정들을 발로 하라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자연을 직접 돌아다니며 호흡하고 찍는 사진들은 느낌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보고 또다시 생각에 잠깁니다. 이러한 자연들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춥다고만 생각했던 1시간 걷기가, 이제는 배움의 기회로 바뀌었습니다. 관점과 생각의 전환을 몸소 느끼게 된 기억에 남는 경험이였습니다.
이 경험을 거름 삼아 더욱 학생의 덕목을 기르면 좋겠습니다. 성장하는 자신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