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브닝 타임
2018-08-27
작성자: 마음
참나무: 학생들이 이게 다 인가요? 그러면 굿이브닝 타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시를 준비했는데요, 조나단님 읽어주세요.
조나단:
무제
무뎌졌다고 생각했지만
다 말랐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살아있는 감정은
언제든 번져나가
모든 걸 망쳐버린다
마음: 안녕하세요. 이게 제가 사실 볼펜을 쓰다 보면 볼펜 똥이 나오잖아요. 제가 글을 쓰다가 그게 묻어서 종이가 약간 번졌어요. 그래서 그걸 보고 그때 딱 어떤 무의식 속에 있었던 감정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번져지면서 망쳐 버린 그런 느낌이 떠올라서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참나무: 그러면 공유사항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공유사항 있으신 분 계신가요?
모두: 달님 왔어요!!!!!!!!!!!!!!!
달: 주로 집에서 방에만 많이 있었는데, 태풍이 와서 4일 동안 되게 힘들었고요, 번개도 치고, 바람도 너무 많이 불어서 잠도 못 자고 비행기도 결항돼서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었습니다.
참나무: 또 다른 공유사항 있나요?
조나단: 저희 오늘 6시까지 독서 기획서 제출해야 해요. 현재 고래님만 제출했습니다.
새벽: 다들 진행 퍼센테이지 말씀해주세요.
우솔: 20%
참나무: 60%
산들바람: 0%
눈: 100%
조나단: 85%
마음: 30%
참나무: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 가요?
눈: 제가 또 이번주 금요일에 치과를 갑니다. 이가 벌어질 까봐 다시 보러 오래요. 이 빠진 구멍에 이가 벌어지면 안 된다고 해서.
참나무: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 가요? 없으시다면 묵상을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눈을 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