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기자] 대담,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공생'
2020-04-18
금요일 오전, 자람지도선생님께서 대담을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여느 때처럼 학생들이 질문들을 뽑고, 이번에는 대주제를 뽑아 그에 대해서 대담을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이번 정원 수업의 주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정원 페스티벌인 쇼몽 가든페스티벌의 주제와 같은 ‘return to mother earth’ 입니다.
학생들의 질문들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 ‘과소비의 영향으로 환경 파과 이루어지는데, 이 과소비를 막을 방법’, ‘사회 전반적인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방법’ 등 지구와 관련된 질문들을 썼기에, 대담의 주제를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공생’으로 잡았습니다.
여러분은 몸에 병균이 생긴다면 어떤 행동을 취하시나요?
모든 사람이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는 등, 병균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구의 입장에서 본다면 인간이 병균과 같은 존재이지 않을까요?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벌목 등 인간은 지구의 도움보다는, 병이 되는 행동들을 해왔습니다.
인간, 더불어 모든 생명의 근원은 지구, 더 광범위하게는 우주에서부터 왔습니다.
인간에게 의식이 있다면, 지구도 의식이 있을 수 있고, 지구의 입장에서는 해가 되는 인간을 구제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큰 자연 재해나, 이번 코로나 사태와 같은 판데믹 바이러스도 그 일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며,
자연에서부터온 인간인 나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많은 생각이 드는 대담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전반적인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파동형 인간에 대해.
세계적인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국가 단위로 느끼고 있으며,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과, 떠오르는 정원 산업을 보여주는
일화인 정원도시 ‘솔라시도’에 대해.
그리고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식을 얻으면 행동해야 하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대담이 끝나고는 두 팀으로 나뉘어 복기를 진행했습니다.
방대하고 어려운 개념들이 등장하는 대담이었지만, 저마다의 이해의 수준을 맞추어 모르는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꼭 정원 주제만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삶의 방향성과 현재 자신이 해야 할 행동을 돌아보고 일깨워주는 대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라는 질문과, 그렇다면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라는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