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기자
2020-04-13
[다양한 사람들이 더불어 함께하기 위해]
내일학교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하고 많은 배움을 하게 되는데요, 그중 가장 핵심적이고, 내일학교에 계신 모든 분들이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존중’입니다. 내일학교에서는 존중 문화를 통해서 자신과 상대방을 존중하는 습관을 익히도록 합니다. 청소년 시기에서부터 이렇게 존중하는 습관을 훈련하게 되면 이후에 어른이 되어서, 사회에 나가서도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를 갖춰서 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만약 자신이 많이 접해보지 못 했던 유형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지 못 하니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떻게 존중해줘야 할지 헷갈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일학생들은 이번 주와 다음주에 거쳐서 ‘장애우 존중 프로그램’ 기획을 진행하게 됩니다. 장애를 지녔거나 치료를 요하는 학생들에 대한 일반적이고 특별한 존중 프로그램을 필요하다는 자람지도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4/13 월요일) 굿모닝 타임 때는 존중 프로그램 기획의 첫 시작으로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장애인에 대한 시각/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월드카페를 진행했습니다. 내일학교에 오기 전에 평소 일반학교에 다니거나 일상 생활을 하면서 접했던 장애인들을 어떻게 대해줘야 할 지 어렵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호의적인 태도로 대했던 학생도 있었고, 처음에는 다가가기 어렵다가 친해지게 되면 비장애인 학생들과 다를 바 없이 대했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또한 정신적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을 대할 경우, 갑작스러운 돌발행동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라서 꺼리게 된다거나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 같은 경우는 어려워하거나 불편해 할 때 도움을 주고 싶지만 스스로 해결하기 원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어떻게 대해줘야 할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회적인 인식에 대한 문제 의식이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일상 속에서나 인터넷 상에서 ‘장애인’이라는 표현을 통해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을 실제 장애인이 보게 되면 기분이 나쁘거나 모욕적으로 들릴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이 의견에 동의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자료 조사를 하고 공부를 하기 전, 본인과 다른 학생들이 장애인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번 주 굿모닝/굿이브닝 타임 때마다 계속해서 논의를 하고 자료 조사를 하며 추구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내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장애인에 대한 사전적/법률적 정의, 신체적/정신적 장애인의 예시 및 분류, 사회적 인식의 변화 과정, 비존중으로 인한 심각한 사회 문제 등에 대해 추구하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내일학교에 더 다양하고 많은 학생들이 더불어 함께하기 위해, 더 나아가서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기 위해 이와 같은 추구와 장애우 존중 프로그램이 필수적으로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일일기자 마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