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타임
2020-04-01
작성자: 마음
꿈: 네, 여러분 9시입니다. 굿모닝 타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만우절입니다. 사실 오늘 만우절이 무슨 날인지, 유래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가져오려고 했는데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만우절의 피해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만우절이 즐거운 날이 될 수도 있지만 소방서 같은 공공기관에 전화를 하기도 하거나 친구에게 심한 장난을 쳐서 우정이 끊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다른 사람에게 심한 거짓말하지 말고 우리끼리 잘 놀아보자고 놀이를 하나 준비해왔습니다. 특이한 추리 놀이인데요, 한 마디로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거나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새로운 방향, 다른 관점에서 생각의 틀을 깨서 사고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한 사건을 가지고 20개의 질문을 던져 상황을 유추하고, 여기서 질문은 yes or no로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여야 합니다. 정답을 알 것 같으면 손을 들고 이야기 하는데 정답이면 해당자는 명탐정 타이틀을 1주일간 갖게 되고, 오답일 시 그 사람은 엉터리 탐정으로 낙인 찍혀 게임에서 제외됩니다.
예시 문제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예시를 하나 들자면, 어떤 사람이 불이 다 꺼진 방 안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다. 이윽고 그는 방의 불을 켜고 뛰어내려 자살을 했다. 이 상황을 맞추기 위해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는 거죠.
질문1: 그 사람이 본 TV의 내용이 자살한 이유에 영향을 미쳤나요? ->YES
질문2: TV는 켜져 있었나요?->YES
질문3: TV는 생방송이었나요?->YES
질문4: 그가 TV를 보며 느낀 감정은 두려움이었나요?->NO
질문5: 죽은 사람은 범죄자인가요?->YES
질문6: 티비에 나온 내용은 그 사람과 연관이 있나요?->YES
이런 식으로 질문을 던져서 정답을 맞추는 게임입니다. 정답은 주인공의 직업은 등대지기였습니다. 어느 날 밤, 등대지기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불을 키고 있지 않았던 그는 뉴스에서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 갈 곳 잃은 배들이 난파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늦게나마 등대의 불을 켠 후 죄책감에 자살했다는 상황입니다.
이번 문제 이름은 바다 거북 스프입니다.
한 남자가, 어느 바닷가 레스토랑에서 바다거북 수프를 주문했으며 그 남자는 바다거북 수프를 한 수저 먹고는 주방장을 불렀다. 그는 “죄송합니다. 이거 정말로 바다거북 수프인가요?”라고 물었고, 주방장은 “네 틀림없는 바다거북 스프가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남자는 계산을 마친 뒤 집에 돌아가서 자살했다. 왜 그랬을까?
꿈: 이 문제를 맞춰 주시면 됩니다.
(여러 질문들을 던지며 맞추려는 학생들. 과연 정답이 뭘 까요?)
정답:
남자는 배를 타고 있었는데 남자가 탄 배가 조난되었다. 몇 명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구명보트를 타서 죽음은 면했지만, 작은 섬에 표류하는 처지가 되었다. 식재가 떨어진 일행은 체력이 떨어지는 사람부터 죽어 가기 시작했다. 결국, 살아남은 사람들은 살기 위하여 시체의 살을 먹기 시작했지만, 단 한 사람은 이 행위를 강력하게 거부했다. 당연히 그 남자는 서서히 죽어가게 되었다.
동료를 가만히 둘 수 없었던 다른 사람 중 하나가 “이건 바다거북 수프야”라고 거짓말을 한 다음 남자에게 수프를 먹여서, 구조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 뒤 레스토랑에서 명백하게 맛이 전혀 다른 이 진짜 바다거북 수프를 직면하게 된 남자는 진실을 알게 된 뒤 목숨을 끊었다.
꿈: 네, 맑음님이 정말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고 정답을 맞춰 주셨고요, 다음에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주제로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굿모닝 타임 때는 계속 브레이킹 뉴스를 하고 매주 수요일 굿이브닝 타임 때는 재미있고 추리와 사고를 요하는 퀴즈를 진행할 예정이니 좋은 게 있다면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혹시 오늘 고운 선생님은 안 계신가요?
자림 선생님: 아직 출발은 안 하신 것 같은데 푸른강 선생님과 함께 병원으로 외출을 다녀오실 것 같아요.
꿈: 설강을 10번 보고 그것에 대한 레포트와 에세이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그걸 진행하는 시간을 가질 것 같습니다. 이후에 시간이 남으면 자기계발 시간으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운 선생님: 제가 오늘 외출이 있어서 오후에 청우님만 우선 생애기획 점검을 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조금 나중에 진행해도 될 것 같아요.
자림 선생님: 제가 공유사항이 있습니다. 코로나와 혁신안, 가정학습을 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들이 오락가락 하면서 일정 조정이 지금도 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정원 수업 개관 ppt 발표를 진행해야 할 것 같아서 오후에 진행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3시쯤에 진행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봄님과 별구름님은 그 이후에 잠깐 만나는 걸로 하고요.
꿈: 다른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고운 선생님: 황진선 셰프님이 너무 바빠서 답변을 못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두루 편지를 받고 너무 감사하고, 편지를 받고 괜히 부끄러워지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느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꿈: 더 이상 공유사항이 없다면 이상으로 구호를 외치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구호는 “성실하게” 입니다.
모두: “성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