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미션]
2019 03 18
일어나니 으슬으슬하고 뭣보다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았다. 밤새 괜찮다. 괜찮다 속으로 되뇌이면서 자기 암시를 걸어봤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쉬었다 가기로 했다. 평소였으면 그래도 몸상태를 무시하고 어거지로 참았을텐데 나름 잘 한 것 같기도하고... 묘한 기분에 잡혀있었다.
방에 조그만 틈이 있어서 그 사이로 바람이 조금씩 들어왔던 것 같다.
일어나 보니 타고 갈 차가 없어서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날씨를 즐기자는 생각으로 천천히 걸어가는중에 보리선생님께서 태워주셨다. 진통제를 한웅큼 챙기고 나름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정말 감사했다.
독서감옥을 하다가 정말 머리가 아프면 선배님들의 생애기획을 보곤한다. 도서관을 둘러보다보니 밑에서는 보지 못했던 1기,2기 선배님들의 생애기획이 보여서 종종 읽었는데 오늘의 나의 상태에 대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었다.나의 모습들을 부정하지 않고 돌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늦게내려와서 본 화장실이 많이 더러웠다. 점심에는 푹 잘려고 했는데 마음에 계속 걸릴 것 같아 양말을 벗고 청소를 진행했다. 다시 깨끗해 진 모습을 보니 좋았다.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한것. 잘했다 싶다.
거울대화
새벽님, 그래도 억지로 참지않고 조금이라도 쉬었던 것은 잘했던 것 같아요. 너무 아팠죠? 예전같았으면 어거지로 참다가 더 심하게 아팠을건데 잘했다 싶어요. 몸을 돌보는일에 너무 박하게 굴지 않는것으로 해요. 그래도 좀 쉬니까 몸이 괜찮아지지 않았나요? 오늘 책 더 열심히 읽어봅시다.
저녁
와...새벽님. 너무 피곤해요, 오늘은 진짜 아닌 것 같아요. 빨리 쉬어야할 것 같네요. 새벽님, 너무 애쓰셨어요. 푹 잘 수 있을 것 같지요? 방에 틈이 있어서 그 사이로 바람이 밤새 들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옷장으로 조금이라도 막아두고 잡시다. 환기는 잘돼서 곰팡이는 안생길 것 같네요(하하) 애쓰셨어요. 내일 독후감 잘 써야할텐데요. 오늘 읽었던 책들은 다 도움이 될만한 책들로 읽었는데, 생각은 나는데 잘 정리가 되지 않네요. 한번 쭉 써보고 정리를 해볼까요? 잘 할 수 있을거에요. 잘자요.
청명원청소
이제는 안닦고 자면 조금 찝찝하다. 잘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