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5
1. 운동: 버피 테스트 15회 2세트, 스트레칭 진행했습니다.
2. 대화:
오늘은 '화'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침엔 어제의 두통이 계속 이어져서 두통약을 먹고 조금 더 쉬었습니다. 오늘따라 왠지 충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연달아 발생하니 점점 쌓이고 쌓여 저녁에는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그렇다고 누구에게 얘기하기엔 너무 험담하는 것 같고, 말을 하지 않으니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점점 감정이 뭉쳐졌습니다.
분노를 삭히기 위해 밖에 서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밤만 바라봤습니다. 어둠만 있으면 심심할 까봐 걱정됐는지 하늘에서 비도 세차게 내려 주었습니다. 부는 바람과 세차게 내리는 비를 어렴풋이 느끼면서 생각을 비웠습니다. 조금은 나아진 것 같네요. 하지만 입에서는 계속해서 한숨만 새어나왔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어 스스로도 놀랐네요. 한숨과 운동할 때 내쉬는 호흡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정말 많이 다르죠. 한숨은 쉬면 쉴 수록 힘이 빠지고 운동을 할 때 내쉬는 호흡은 몸이 움직이는 리듬에 맞도록 도와줍니다. 또 스트레칭할 때는 몸의 근육을 이완 시켜줍니다. 한숨을 운동할 때 내쉬는 호흡으로 바꿔보아요.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시진 선생님과 진로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음...... 아직까지 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불확실하다는 게 저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제가 정말 성인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정말 많은 것들을 혼자서 해내야 하는구나. 이런 생각에 일상마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