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기자
20191118
스스로 들어가는 독서감옥, 과연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직접 들어가서 함께 해 보았다.
안녕하세요? 며칠 전, 미래를 보고 온 꿈 님이 만든 ‘제 발로 들어가는 독서감옥’ 프로그램을 발표한지도 벌써 5일이 지났 습니다.. 이번 독서감옥의 취지는 스토리 텔링 수업에 더 집중해서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 보기 위해, 조용히 집중하고 추구할 수 있는 분위기와 공간을 조성 해 주기 위해 기획 되었는데요.
신청을 받던 당시 새벽, 꿈, 봄 3명의 학생들이 신청하였습니다. 이 세명의 학생들은 흐지부지 되는 일 없이 독서감옥을 여전히 잘 진행하고 있을까요? 직접 참여하며 취재 해 보았습니다.
(독서감옥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위해 링크를 남겨드립니다!)
http://naeilschool.org/xe/ns_board_news/46967651
도서관으로 가는문을열고.
올라가면 이렇게 학생들의 신발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열심히 학생들이 책을 읽고있는데요, 저는 주말부터 시작해서 짬시간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봄님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합류하여 함께 독서감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독서감옥 프로그램에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종종 다른 학생들도 도서관에 올라와 함께 책을 읽고 추구를 하곤 합니다. 조용하게 독서를 하는 분위기를 존중해 주어서 만화책 보다는 성장에 도움이 되는 책 위주로 골라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신청한 다음날인 주말부터 짬짬이 올라가 독서를 하고 있는데요, 주로 제가 읽었던 책은 심리학과 관련된 도서들, 참고할 만한 다른 이야기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확실히 스스로 들어오니 좀 더 책을 읽고자 하는 의지가 커지고, 집중력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기증식 때 기부된 책 중에 좋은 책들이 많아서, 제가 따로 챙겨온 것들 이외에도 여러 권 골라다 참고용으로 읽고 있습니다.
연못에 살얼음이 낄 정도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인지라,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는 도서관은 정말정말…춥습니다. 몇시간을 앉아서 책을 읽다보면 아무리 따듯하게 입어도 냉기가 뼛속까지 스며드는 느낌이 납니다 ㅠㅠ… 컨벡터를 빌려서 쓸까 진지하게 고민중에 있는데요, 그동안 학생들은 옷을 네겹정도 껴입는 다거나, 패딩을 담요 대신으로 쓰는 기지를 발휘해서 열공중에 있습니다!
열심히 참여하는 멤버중 한명인 봄님에게 인터뷰를 진행 해 보았습니다.
독서감옥에 신청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부모님께서 스토리텔링 책 열 여섯권 전부를 다 읽으면 노트북을 사 주신다는 약속이 이번 신청의 계기였습니다 ㅎㅎ… 그 약속을 위해 책을 많이 읽으려 애썼는데 책을 읽을수록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성장을 위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효과를 본 것 같나요?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나요?
어…먼저, 원래 제가 책을 읽을 때 좀 산만한데 이번 독서 감옥 때는 처음으로 빨리 한권을 읽었고, 뿌듯함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더 발전해가는 스스로 독서감옥을 위해 보완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너무 추워요…….. 너무 추워서 책을 읽기 힘든 점이 있어서 다음에는 좀 더 따듯하게 하고, 도서관도 따듯하게 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좀 더 한자리에 앉아서 집중 하는 게 스스로의 독서감옥 태도에 대해 보완해야할 점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확실히 스스로 들어가겠다 마음을 먹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1. 좀 더 주도적으로 책을 읽게 된다. (실제로 저는 책을 읽는속도와 양이 1.5배가량 늘었던 것을 체감하였습니다.막상 읽으면 미적거리느라 막판이 되어서야 급하게 읽던 과제책도 더 집중해서 읽게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2. 책으로 둘러쌓인 곳에서 집중하고 하니 좀 더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정리하기에 편하다.
3. 종종 도서관에 오는 다른 학생들도 함께 공부하고 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정도의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1차 마무리 까지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마지막까지 힘내서 스토리텔링준비 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일일기자 새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