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7 마음 미션 수행]
1. 운동: 푸시업 20회 2세트, 사이드 런지 10회 2세트, 상체 운동 20개 3세트, 복부 운동 진행했습니다.
2. 대화:
오늘은 쉼의 날이었지만 눈이 일찍 떠졌습니다. 5시에도 깨고, 6시에도 깨고, 결국엔 9시쯤에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책을 읽었습니다. '나의 살인자에게' 라는 책인데 계속 읽게 되는 책입니다. 살인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책은 보통 추리/미스테리, 스릴러 소설인데 이 책은 왠지 담담했습니다. 살인 내용이 나오는 책이 담담하다는 게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순 있겠지만 실화라서 그런지 자극적인 요소 같은 게 많이 없고 작가 본인이 느낀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이 전달되었습니다. 계속 읽고 싶어집니다. 글쓰기 밴드를 보며 회원분이 쓰신 글도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쓸 수 있는지...... 멋졌습니다.
저는 짧은 글을 쓸 때면 항상 대비되는 감정을 적고 싶어집니다. 예를 들면 인생에서 가장 씁쓸한 상황에 먹는 달디단 사탕이나 증오하며 살아졌으면 했던 인물이 사라졌는데 기쁘면서도 속에서 올라오는 허무함, 슬픔이라던가. 그런 것들에 끌립니다. 신기해서 그런 걸까요. 그런 감정들은 느껴지는 것은 물론 글로 적어나가는 것도 매우 어렵습니다. 복잡하고.
고운 선생님과 앞으로 학생들을 어떻게 도와갈 지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 전과는 다르게 큰 부담이 되지는 않지만 신경이 쓰이긴 하네요. 책임도 있고. 생각이 좀 많아졌습니다. 대통령은 어떻게 살고 있는 건지. 그래도 오늘도 애쓰셨습니다.